캐나다의 인구는 3700만 정도 됩니다. 그리고 구입한 백신은 4억 1400만 분으로 추정됩니다. 1)
그럼 왜 캐나다는 인구 대비 10배가 넘는 백신을 준비했을까요?
<세계 각국 인구 대비 코로나 백신 확보량, 안타깝게도 한국은 노란색이다> 2)
1. 백신을 여러 번 맞아야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독감 백신을 매년 맞습니다. 그 이유는 백신 효과가 6개월밖에 지속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 코로나 백신은요? 아직 잘 모릅니다. 현재까지 데이터에 따르면, FDA에 가장 먼저 승인된 화이자 백신은 120일, 즉 4개월간은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은 효과가 있는 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2. 특정 백신의 부작용이 확인된다면 다른 백신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보험입니다.
캐나다 정부는 모두 7개의 회사와 미리 계약을 맺었습니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 앤드 존슨, 노바백스 등입니다. "개발 중인 백신 후보가 실패로 판명될 가능성에 대비해 보험의 의미를 갖는 정책 선택"이라고 캐나다 정부는 밝혔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최우선을 두고 과감하게 보험을 두둑이 들었습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백신 개발이 끝나고 나서, 실제로 특정 백신을 접종하다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생기면, 더 안전한 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가장 기본적인 투자 법칙에 충실한 정책이었습니다. (한 제약 회사와의 계약에 올인한 특정 나라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그 결과 캐나다 정부는 "내년 3분기까지 전 국민 코로나 백신 접종할 수 있다."라고 자신 있게 발표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