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 자세 -하는데 허벅다리가 탱탱해져서 숨이 안 쉬어졌다. 선생님이 1미리라도 더 올리라고 하는데 올릴 수야 있지만 그만큼 호흡이 중간중간 끊기고 입으로 숨을 몰아 내쉬는데 침까지 뿜을 거 같다. 요가자세 중 시키면 하지만 극도의 고통인 자세가 몇 개 있다. 1. 우르드바다누라:누워있다가 허벅다리 엉덩이 가슴 들어 올리고 팔을 쫙 펼치는 자세 2. 전사자세 2번: 한쪽다리는 무릎을 (많이) 굽히고 다른 다리는 곧게 펴는 자세-쉬워 보여도 은근 허벅지가 달달 떨린다. 3. 활자세: 엎드렸다가 발목을 손으로 잡고 들어 올리는 자세-특히 조금 더 들어 올리려다가 고통으로 얼굴이 일그러졌다.
정말 극한 인내의 한계치에 내 얼굴을 거울로 본다면... 골룸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미간, 이마주름, 푹 꺼진 눈 하며 씰룩거리는 입술까지 못 봐줄 형상일 게 분명하다.
요가 원장님 또는 긴 시간 수련을 하신 분들도 이 정도 고통을 느낄까? 아니면 내가 수련이 한참 부족해서 그런 걸까.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편안하게 요가하고 싶다. 고통 속 인생, 살아지면 사는 거지만 온화한 미소와 마음으로 천천히 호흡하며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