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수련 24

하루에 2시간만 운동해야지.

분명 갈비에 금이 간 게 확실하다. 병원에 가봐야 하는데 확인하기 싫다. 금이 가거나 큰 부상인걸 의사 선생님에게 듣고 나면 운동을 안 할 핑곗거리가 생겨버리니까.
요가할 때, 기침할 때, 눕거나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오른쪽 옆구리 갈비뼈 쪽이 욱신욱신 아프지만... 오늘도 요가 2시간 수련하고 지난주에는 대구마라톤도 10킬로를 완주했다. 다운독, 업독, 부장가아사나도 제대로 못하고 마라톤 기록은 1분 단축한... 과정보다는 결과에 씁쓸해하고 괴로워하는 나 자신이다.

운동을 하루 2시간만 하기로 한다.
2시간 동안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나를 바라보며 그 과정에서 70%는 진심을 다하는 것이 지금의 결정이다. 나머지 30%는
1. 못해도 괜찮아.
2. 시작한 것만으로도 충분해.
3. 내일 더 잘하면 되니까!

얼어 죽을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