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를 쳐본 적이 있으신가요?
원카드는요?
다이아, 클로버, 하트, 스페이드 4가지 모양을 가진 52장의 카드를 트럼프카드라고 해요.
영어권에서는 Playing Card 라고 한다네요.
문구점에서 트럼프 카드를 사보신 분은 아실거예요.
카드팩에 조커가 들어있다는 걸요.
흑백 조커와 컬러 조커가 들어있기도 하고 컬러만 들어있기도 합니다.
저도 어렸을 때 몇 번 트럼프 카드를 샀습니다.
항상 조커 카드가 카드팩에 들어있었던 것 같아요.
조커 카드 2장까지하면 카드팩은 총 54장이 됩니다.
보통 조커는 게임에서 좋은 의미를 가집니다.
행운권 같은 느낌이랄까요.
원카드를 할 때는 어느 카드에도 대응해서 낼 수 있는 카드로 취급했습니다.
처음에 카드를 나눠줄 때 조커가 있으면 표정관리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포커페이스라고 하죠.
저는 언젠가부터 인생은 카드 뒤집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상상해볼까요?
우리는 타로 카드 점집 같은, 분위기가 신비롭고 아늑한 곳에 있습니다.
내 앞에 테이블이 하나 있고, 나는 의자에 앉아있습니다.
테이블에는 10장의 카드가 뒷 면을 보이며 나란히 펼쳐져 있습니다.
자, 우리는 태어난 순간부터 카드를 뒤집는 겁니다.
뭐가 나올지 몰라요.
중요한 점은 이 중에 조커가 한 장 있다는 뜻입니다.
조커를 뽑는게 흔히 말하는 성공이라고 생각해보세요.
경제적, 사회적 성공일수도 있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어찌됐거나 내 인생에서 가장 행운이라고 믿을 수 있는 어떤 상황이라고 생각해보죠.
첫 번재 카드를 뒤집습니다.
무슨 카드가 나왔는데 조커는 아니네요.
두 번째 카드를 뒤집습니다.
이번에도 조커가 아닙니다.
세 번째, 네 번째....
점점 좌절하며 힘이 빠지고 더 이상 카드를 뒤집기 싫어집니다.
옆 사람을 보니 첫 번째에 조커를 뽑아서 신나있습니다.
내 인생은 왜 이런걸까요?
우리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성공하기 위해 매일 노력합니다.
당연하게도 많은 실패를 겪습니다.
세상에 내 마음대로 되는게 없습니다.
열심히 카드를 뒤집어도 다 꽝입니다.
그게 전부일까요?
내가 여태껏 뒤집은 카드가 꽝이라는 사실이 전부일까요?
처음 10장 중 조커를 뽑을 확률은 10%였습니다.
5장을 뒤집었다면 조커를 뽑을 확률은 20%, 즉 두 배가 됩니다.
7장을 뒤집었다면 확률은 33%가 됩니다.
8장을 뒤집었다면 50%, 9장을 뒤집었다면 100%가 되겠죠.
결국 우리는 성공확률을 계속 높이고 있던 셈입니다.
당장 조커가 굴러들어오진 않았지만 우리는 천천히, 착실하게 나아갔습니다.
우리가 해야하는 행동은 계속 카드를 뒤집는 것,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은 뒤집기를 멈추는 것.
사람이기에 실패하면 좌절과 실망을 합니다.
저도 마찬가집니다.
요새 실패 투성이인 삶을 살고 있는게 아닌 생각이 듭니다.
좌절과 실망을 잠시 옆에 두고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생각해봅니다.
단순하고 명쾌한 답이 떠오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해야하는 것은 계속 카드를 뒤집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