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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린블루 Jul 27. 2024

괜찮은 수준의 사람

나를 괜찮은 수준의 사람으로 유지하는 건,

생각보다 훨씬 고되고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다.


마치 고층빌딩 사이에 외줄을 걸어, 그 위를 걸어가는 기분이다.

긴장되고 다 포기하고 싶지만,

아니러니하게도 양 끝에 줄을 매단 건 나 자신이다.


묶는 것도 푸는 것도 오롯이 내 몫일진데, 나는 무엇을 고민하는가.

그야 놓았을 때와 묶었을 때 벌어질 일을 알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형편없는 사람을 무시하고 깔보기 좋아한다.

반면 노력으로 자기보다 높이 있으면 부러움, 시기, 질투하다 결국 인정한다.


양극단을 두고 저울질 했을 때, 나를 괜찮은 수준의 사람으로 유지하는게 낫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에게 인정받는게 좋아서 노력한다기 보단,


그게 나를 사랑하는 유일한 길이기에 오늘도 그 길을 걷는 것이다.


박민준 ‘Rapu-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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