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 임신하고 그해 만삭의 몸으로 내가 김치를 담글줄이야
남편의 말처럼 정말로 그 천일염이
중국산 천일염 이었던건일까?
분명 천일염 푸대자루에는
국내산 천일염 이라고 큰 글씨로
선명하게 쓰여져 있었는데말이지
어쩌면 천일염에 간수가 덜 빠졌던건 아니었을까 싶기도하다 김장김치 담그고 베란다에 내 놓았던 천일염 푸대자루
밑으로 한동안 간수인건가?하는
물이 계속 뚝뚝뚝 흘러나왔었다
그래도 그 후로 푸대자루에
담겨있던 그 많던 천일염들은
어느새 나의 사부작 사부작
김치 담그기에 쓰여졌다
지금 생각해보니
참으로 고마웠던
천일염이었던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