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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빛꿈맘 Jun 17. 2021

생애 첫 자동차를 구입하던 날 추억

2010년 5월 97년식 구형 아반떼를 타고 서울 이태원까지 다녀오다

동네 예쁜 장미꽃 감사합니다

2010년 5월의 추억

남편과 나는 이때 결혼하기 전이다

함께 동거 중이었고 자동차의 필요성을 느끼고

남편이 잘 아는 동생 카센터에 부탁했었는데

수리할 것 다 하고 해서 현금 300만 원에

구입하게 되었다 수리가 다 끝났다고 해서

남편과 나는 인천에서 부천까지

한걸음에 달려갔다

1997년식 아반떼 구형 승용차

색상은 하얀색


자동차 없이 늘 지하철에 아니면

버스 또는 택시를 가끔씩 타고 다니기도 했었다

그런데 중고차이기는 해도 승용차를 장만하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수리다 하고 깨끗이 도색을 하니 그냥 새 자동차

처럼 반짝반짝 빛이 났다

그때 그 자동차 타셨던 주인분께서 키로수도

연식에 비해서 많이 타지 않으셨던 걸로

기억한다


자동차를 인수받고

그날 저녁에 남편이 드라이브 다녀오자고 했다

그때는 내비게이션이 없었다

지도를 보거나 아니면 표지판을 잘 보고 다녀야

했는데 나는 남편이 운전 잘한다고 해서 그냥

믿고 자동차를 타고 출발했다


인천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까지 그냥 계속 직진을

하는 것이 아닌가 어디 가냐고 물으면

본인도 모르겠다며 오밤중에 서울에 있는 한강

다리는 다 건너본 것 같다

청담동 이태원 등등 서울 시내를 다 돌았던 것 같다


제발 집에 좀 가자 쫌 다음날 출근하는 날인데

남편은 도무지 집에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니 왔던 길을 되돌아서 가야지 도대체

날 밤을 새울 작정인가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지나왔던 그 수십 개의 한강 다리들을

다시 또 되돌아서 오는데 정말 진땀이 났다

ㅋㅋㅋㅋㅋ ㅜㅜ

여등포역쯤 지나올 때 장대비가 엄청나게

많이 내려서 정말 무슨 일인가 싶었다

아마도 새벽 3시쯤 인천 집에 도착했던 것 같다

다음날 미용실 출근해서 일하는데

정말 무슨 정신으로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때는 내비게이션이 없었는데

그렇게 고생하고 나서 얼마 후에

내비게이션을 하나 장만했다


그 후로 97년식 구형 아반떼 자동차는

결혼 전에 시골에 상견례하러 갈 때도

잘 타고 다녀왔다

2011년 5월에 첫째 아이 태어나고

첫 크리스마스 2011년 12월 24일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온 남편이 무작정

강원도 정동진까지 해돋이 보러 가자고 해서

그 추운 겨울에 해돋이 보러 가겠다고 바리바리

싸들고 애기 품에 안고 해돋이 보러 다녀오고

그 후로도 첫째 아이 돌쯤 한참 걸음마할 때쯤

부터

강원도 여행 정말 지겹도록 많이도 다녔다 치악산, 설악산, 강릉, 춘천 등등 강화도에 있는 산에도 많이 다니고 정말 승용차를 구입 하기를 정말 잘했었다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 그래

2017년도 4월 강원도 여행
2017년 4월 강원도 여행 대관령 양떼목장 올라가는 길
2017년도 4월 강원도 여행
2017년도 4월 강원도 여행
2017년도 4월 강원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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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4월 강원도 여행
2017년 4월 강원도 여행
2017년 4월 강원도 여행_대관령 양떼목장

https://m.blog.naver.com/lsy9830/221019231958



첫째 아이 둘째 아이 막내 아이 출산했을 때도

이 승용차 타고 출산하고 집에 오는 날 집에

편하게 잘 올 수 있었지

시골 전라남도 순천 집까지 명절에 내려가면

시골 산골짜기 올라가느라 으르렁으르렁대며

올라가고 그래도 덕분에 잘 타고 다녔다

참 고마운 우리들의 생애 첫 자동차




2017년 1월 거제도 여행
2017년 1월 거제도 여행
2017년 1월 거제도 여행
2017년 1월 거제도 여행
2017년 1월 거제도 여행
2017년 1월 거제도 여행

저기 멀리 부산 그리고 거제도와 통영으로

2017년 1월에

아이들 고모 고모부

그리고 조카들과 함께

2박 3일 첫 가족여행에도

잘 타고 다녀왔었네

출발 하던날 고모네와

새벽 4시에 출발해서

2박3일동안 거제도에 숙소를

정하고 부산과 통영 그리고 거제도에서

정말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너무

행복한 시간 이였고 너무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아이들 태어났던 날부터 어린 시절 수없이

많은 추억을 함께 했던 그 아반떼 구형 자동차에게

참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또 인상 깊었던 추억은 6월 어느 날

둘째 아이 아가 때쯤

남편이 시골에 농사 지으시는 장인 장모님

매실 수확하시는 거 도와 드린다고

금요일 저녁에 혼자 출발해서

도와 드리고 일요일 올라왔는데

그때가 하필이면 이때가 국지성 호우가

한참 있기도 했었던 시기인데


시골 내려가는 고속도로에서

빗줄기가 너무 새 차 게 내려서

너무너무 고생을 많이 했었다고 한다

다녀와서 얘기해주었던 기억이 난다


8년 정도 타고 더 이상 수리를 해서 타고

다니기에는 힘들다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폐차를 하게 되었지만

애 첫 자동차 아반떼 구형과 함께한

수없이 많은 추억들은 아직도 가끔씩

나는 미소 짓게 한다

문득문득 아이들의 아가시절 행복했던

추억들과 함께 나의 마음속에 잘 간직하고 싶다


그 후로 우리는 또 남편에 아시는 형님께서

자동차를 60만 원에 말도 안 되는 착한 가격에

파시겠다고 하셔서 냉큼 구입하게 되었다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매그너스 다이아몬드? 구형인데 그 형님이라는

분께서 앞좌석을 최신식으로 리모델링? 하셔서

우리는 덕분에 새 자동차처럼 잘 타고 다니고 있다

또 새로운 자동차와 인연이 되어서 많은 추억들을

만들고 있다^^


https://m.blog.naver.com/lsy9830/222126356993



#추억 #생애첫자동차

#육아 #여행 #행복한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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