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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빛꿈맘 Jun 24. 2021

출산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브이백 분만 성공하다

둘에서 셋 어느덧 다섯 가족이 되었다

첫째 아이를 제왕절개로 출산하면서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두 번 다시는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다짐했었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그날의 아팠던 기억들은
점점 잊혀 가고 있었다


아이가 커갈수록 혼자는 너무 외롭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첫째 아이에게 동생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다


자녀를 사랑하시는

모든 부모님들 마음이

그러하실 것이다

아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 너무 사랑스럽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을 향한 사랑

부모님의 끝을 알 수 없는 무한한 사랑을 말이다

나의 부모님께 받은 사랑을 이제는 내가 배 아파서

낳은 내 자녀에게 또 그렇게 무한한 사랑을

주기 위해서 지금도 하루하루 인생을 배우며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도 그게 너무 어렵지만 말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들의 모든 부모님들은

정말 너무 위대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세상에 모든 부모님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또 아이에게 동생이 있으면 서로 의지도 되고

얼마나 좋을까 나도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동생들과(여동생 한 명, 남동생 둘)

늘 자주 싸우고 그랬지만

그래도 함께 놀 때는

잘 놀았고 성장해서 지금은

다들 결혼하고 자식들 낳고

정신없이 살고 있지만 형제 들끼리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기도 하고

많은 의지가 되는 것 같다




첫째 아이는 왕절개로 출산을 했지만 둘째 아이는 낳게 된다면 꼭 자연분만을 하고 싶었다

첫째 아이를 왕절개로 출산하고 둘째 아이는 자연분만 한 사례가 있는지 그 방법은 무엇일까 그분들은 어떻게 그렇게 성공했을까 궁금해졌다 그래서 인터넷을 열심히 검색  검색했다

그러던 어느 날 브이백 분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VBAC 제왕절개 후 정상분만)
Vaginal Birth After Cesarean의 약자로
제왕절개 분만 후 질식분만, 즉 이전에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던 사람이 수술 않고
그냥 낳는다는 말입니다 한번 제왕절개
분만한 산모는 꼭 수술해서 다음 아기를 분만해야 한다는 국내의 통념과는 달리 선진국에서는 (미국의 경우 제왕절개 분만 후
1/3 정도가 분만 시도 그중 약 70%가 성공)
vbac이 통상적인 분만의 한 방법으로 시술되고 있습니다

정상 질식분만은 제왕절개 수술보다 합병증이
적고 분만한 아기를 바로 안고 수유를 할 수 있으므로 엄마와 아기의 애착관계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되는 등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산모의 과도한 체중 증가 외에
의료와 관계된 법 환경이나 의료 수가 문제 등
여러 가지 악 조건으로 인해 거의 대부분의
병원에서 아직도 제왕절개 수술을 반복 시술하고 있어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물론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임산부가 모두 정상
분만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담당의사 선생님과의 신중한 상담 후 시술되어야 합니다

(출처_2013년 2월 내가 상담받은 부평 성모산부인과에서 상담받고 받았던 자료)

2013년 2월 자연분만,브이백분만 전문 산부인과에 가서 상담받았었다  그 때 받은 자료 지금도 고이 잘 간직하고 있다


둘째 아이 셋째 아이를 브이백분만 성공하게 해 주셨던 이종승 원장선생님



내가 살고 있는 인천에 전국에서 자연분만 잘하시고 

쌍둥이 임신하신 분들도 자연분만 성공 많이 하시고

브이백 분만으로 성공하신 산모님들이

정말 많은 인천 부평에 성모산부인과를 알게 되었다 전화를 드렸더니 내가 궁금한 점에 대해

친절히 말씀해 주셨다

 

더 자세하게 상담받아 보고 싶어서 2013년 2월 어느 날 아기였던 첫째 아이를 품에 안고 산부인과에 찾아갔다




나는 워낙에 마른 편이다 거의 40kg을 아가씨 때

몸무게 그대로 유지 살찌고 싶은데 통통한

사람들이 너무 부럽다 첫째 아이 임신했을 때 12kg 살이 쪄서 너무 행복했었다 그런데 출산 후에 다시 그전 몸무게로 금방 돌아왔다


그렇게 나는 마른 체형이라서 원장 선생님께서는

그런 나를 보시며 더 안쓰럽게 생각하시기도 하셨다

정말 인자하신 원장 선생님

상담을 갔던 날 원장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브이백 분만을 성공하려면 첫째 아이가 태어났을 때 신생아 체중보다 둘째 아이는 더 작게 낳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가 출산 기간 동안 식단 조절을

잘해서 살을 많이 찌우지 않는 게 좋다고 하셨다

마른 사람한테 너무 미안한 말이지만

마음 단단히 먹으셔야 한다며 특히 나는 골반이 좁은 편이기도 하고 해서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그래도 도전해볼 만하다고 희망의 말씀을 해주셨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그래 나도 할 수 있다고 하시니

둘째 임신하게 되면 꼭 다시 오겠다는 생각으로 산부인과 원장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집으로 다시 왔다 그때 당시에 살고 있던 동네에서 이곳 산부인과까지 시내버스로 한 시간 거리였다

어린 첫째 아이를 데리고 다니기에 조금은 먼 거리

일수도 있지만 나는 희망이 있다는 것에 모든 용기가 불끈불끈 아났다



2013년 봄 둘째 아이 임신을 알게 되었다


그러던 그 해에 어느 봄날 둘째 아이가 찾아오게 되었다

언제쯤 둘째를 가지겠다고 계획을 한건 아니지만 둘째는 가지고 싶어 했기 때문에 나는 더 기뻤다


혹시 몰라서 두 번 정도 집에서 임신 테스트기를

해보고 산부인과에 전화드렸더니 한번 방문하라고

하셔서 다녀왔다

지난번에 상담받고 갔는데 임신해서 오셨다며

원장 선생님께서 축하해 주셨고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둘째 아이 첫 초음파 사진

그렇게 둘째 아이는 우리에게 찾아왔고

이때부터 나의 식단관리 체중관리는 시작이 되었다

마른 체형이라서 더 미안하지만 그래도 브이백 분만

성공을 위해서는 잘 관리해야 된다고 원장 선생님께서 잘 설명해주셨다




임신 초기에는 입덧이 너무 심해서

그냥 그렇게 지나가다가


임신기간동안 다이어리에 빼곡히 그날그날 먹은 음식 몸무게 운동시간 등을 메모했다
임신기간동안 다이어리에 빼곡히 그날그날 먹은 음식 몸무게 운동시간 등을 메모했다

임신 중기쯤부터

작은 다이어리에 나는 차근차근 메모를 하며

그날그날 아침에 일어난 시간

밥 먹은 시간

그날 일어났을 때 몸무게 등등을

체크해 나갔다


나는 꼭 브이백 분만을 해야만 했기 때문에 정말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에 모든 것에 정성을 다했다

첫째 아기(2.96kg) 때 보다 둘째 아이는 더 작게 낳아야 아이도 엄마도 힘들지 않게 브이백 분만에 성공할 수 있기에 정말 체중 조절하기가 너무 힘들기는 힘들었다 조금 살이 찐다 싶으면 과일과 채소 견과류 위주로 먹고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기도 했다 첫째 아이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하면서는 아이 등원시키고 집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었던 인천 서구에 서곶공원까지 걸어서 왕복 한 시간 거리에 열심히 걷기 운동을 다니기도 했다

2013년 12월 2일 둘째 아이 출산하고 산부인과에서 2박 3일 동안 있으면서도 다이어리를 작성했었네 ㅋㅋㅋ 지금은 이렇게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ㅜㅜ


시간이 흘러서 둘째 아이 임신한 지 38될 때쯤 시기에 브이백 분만할 날짜를 정해 주셨다 혹시라도 그전에 자연적으로 양수가 먼저 터지거나 아니면 가진통이 오는 산모님들도 있기도 하신 것 같다 나는 배뭉침이 조금씩 있기는 했지만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다

 아이가 뱃속에서 얼마나 발을 차는지 정말 엄청 튼튼한 녀석이 태어나려나 보다 하시며 산부인과 원장 선생님께서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도 하셨다


38주에 12월 2일 아침 일찍 출산 가방을 챙겨서 첫째 아이 데리고 온 가족이 산부인과로 총출동했다

12월이면 한겨울인데 이날 날씨가 정말 포근했다

나는 전날 저녁에 이것저것 치우고 챙기고 한다며 날밤을 꼬박 새우고 한두 시간 정도 겨우 눈을 붙이기나 했었나 모르겠다 ㅋㅋㅋ ㅜㅜ


다이어리에 메모해 놓은 둘째 아이 출산기록

산부인과에 아침 7시 50분쯤 도착했다 브이백 분만 시 혹시 모를 위험사항도 잘 설명을 해주셨고 아침 8시쯤 촉진제 1/2개를 주셔서 입에 녹여서 먹었다 나머지 1/2개는 남편이 먹었다 오전 10시쯤 진통이 조금씩 시작이 되었다 산부인과 분만실 복도에서 계속 왔다 갔다 걷기 운동을 계속했다 그리고 배뭉침이 올 때마다 복식호흡을 천천히 하면서 차분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냈다 중간중간에 힘들면 침대에 누워있거나 충분한 수분 섭취를 수시로 했다 병원에서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잘 챙겨주셔서 마음이 너무나 편안했다 첫째 아이  출산 전 관장과 제모를 했는데 이곳에서는 관장은 하고 제모는 하지 않아서 더 좋았다 오전 11시까지 진통 간격은 10분에서 7분 간격

11시쯤 지나서부터는 10분에서 5분 간격으로 진통이 조금씩 빨리 진행이 되었다

중간에 원장 선생님께서 양수를 터트려 주셨고

낮 12시에서 오후 1시쯤에는 진통 간격이 5분에서 4분 간격으로 좁혀졌다

오후 2시쯤부터 오후 4시쯤까지

3분에서 4분 간격으로 진통이 왔고 오후 4시쯤부터는  2분 간격으로 진통이 오기 시작했다


오후 5시쯤 무통주사를 맞았다

진통이 심하게 와서 힘들어할 때도 산부인과 원장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잘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힘이 났고 가족분만이라서 첫째 아이와 남편이 함께 옆에 있어 주어서 마음이 안정이 되었다


자궁문이 많이 열리고

아기가 곧 나올 것 같다고 하시며

분만실 침대는 분만할 침대로 변신을 하고 분만실에는 생일 축하 노래를 잔잔하게 틀어주셨고 다리에 하얀색 망사 스타킹을 신겨주셨다 심호흡을 하며 힘주세요 할 때 끄응 끄응하며 배에 힘을 주었다

아기 머리가 보여요 산모님 조금만 더 힘주세요
그렇게 힘주기 세 번 정도 하고 뭔가 응가 눌 때 기분 비슷한 그런 기분이 들면서 물컹하더니 드디어 저녁 6시쯤 둘째 아기가 세상에 태어났다
탯줄도 자르기 전에 둘째(꿀똥이 2.62kg) 아기를 내 가슴 위에 올려 주셨다 아기가 젖을 물려볼 수 있게 해주시기도 했다
분만실에 함께 계셨던 많은 간호사 선생님들과 산부인과 원장 선생님께서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라고 하시며 박수를 쳐주셨다
옆에서 계속 출산을 지켜보고 있던 남편에게 산부인과 원장 선생님께서 아내분 고생했는데 볼에 뽀뽀라도 해드리세요 라고 해서 남편이  고생했어 라며 볼에 뽀뽀를 해주었다 첫째 아이도 옆에서 동생을 보면서
너무나 신기해했다


그리고 잠시 후에 남편이 아기의 탯줄을 자를 수

있게 해 주셨다 아기는 분만실 안 바로 옆에 목욕 준비를 해 놓은 곳에서 아빠가 목욕을 시켜 주었고

나는 원장 선생님께서 후 처치를 해주셨다

그렇게 기쁘게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아기를 잘 출산할 수 있었다 2박 3일 동안 산부인과에서 잘 지내다가 올 수 있었다 이곳 산부인과는  특히 미역국이 맛있기로 소문이 나있는 곳이기도 했다 정말 미역국이 너무너무 맛있었다 첫째 아이 제왕절개 출산했을 때는 가스가 나와야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자연분만은 소변이 나와야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하셨다 둘째 아이 출산하고 소변이 밤 9시 50분 넘어서 나왔다 ㅋㅋㅋ 그래도 나는 너무너무 좋았다

출산하고 소변이 나온 후에 먹은 미역국은

정말 꿀맛이었다 너무너무 맛있었다

 드디어 나도 해냈다는 생각에 너무나 행복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2015년 내 나이 어느덧 37살 되던 해에 셋째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다

33살에 첫째 아이 출산

35살에 둘째 아이 출산

셋째 아이도 계획하지는 안았지만

우리에게 와 주어서 너무 감사했고

 나는 딸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몇번을 해보아도 정말 셋째 임신이 맞았다


2015년 10월16일 산부인과 검진 36주 6일

막내 아이에 예정일은 2015년 11월 7일이었다

막내 아이도 임신기간 동안 오빠들처럼 엄마 뱃속에서 자리를 잘 잡고 있었다 그리고 둘째 아이 때처럼 나는 체중관리와 걷기 운동은 계속 부지런히 했다

 그리고 첫째 아이 임신했을 때 산부인과 문화센터 다니며 배웠던 태교 발레를 틈틈이 집에서 그때의 기억을 해 내며 수시로 운동을 했다

하지만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 케어하느라 힘이 들었던 것일까

막내 아이는 예정일보다 훨씬 빨리 태어나게 되었다


2015년 10월 19일

평상시처럼 아침 9시 50분쯤 첫째 아이를 어린이집 등원 버스에 태워서 등원시키고 둘째 아이를 안고서 집에 올라왔다 아침 10시쯤

혹시 무슨 증상  나타나면 바로 연락하라는 남편의

문자를 받고 5분쯤 지났을까?


뭔가 팬티로 주르륵 흐르는 느낌이 나는 것이 아닌가

핑크빛 살짝 섞인 맑은 물이었다

양수인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산부인과에 전화드렸더니 양수가 터진 것 같다고 하시며 패드 차고 출산 준비해서 남편과 함께 얼른 병원으로 오세요 하신다


아무 생각 없이 있었는데 이건 또 무슨 일인가 싶었다

난 아직 마음에 준비가 안되어 있는데 무서웠다

  그렇잖아도 며칠 전에 이슬이 두 번 정도 비춰서 막내 아이라서 가진통이 빨리 오려나 했었는데 그 후로도 조금씩 배뭉침은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복식 호흡하고 편안히 누워서 쉬면 금방 뭉친 배가 풀리고 견딜만했다


새벽에 회사에 일하러 남편에게 전화해서

상황을 얘기해주었고

 남편은 깜짝 놀라며 급하게 집으로 왔다

(남편 회사까지는 승용차로 30~40분 거리이다) 

어린이집에 등원시켰던 첫째 아이와 집에 함께 있던 둘째 아이도 모두 함께 산부인과로 향했다

산부인과까지는 집에서 시내버스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지만 승용차를 타고 가니 거의 30분 정도 만에 도착을 했다



아침 11시쯤 이였을까 산부인과에 잘 도착했다

산부복으로 옷을 갈아 입고 진찰을 받는데 양수 터진 게 맞다고 하신다 다행히 양수양도 좋고 아기도 리를 잘 잡고 있어서 자연 진통이 오기를 기다려 보자고 하셨다

 

둘째 아이 때처럼 분만실 복도를 찬찬히 왔다 갔다 하며 동을 하고 진통이 너무 심하게 오면 침대에 누워서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가끔씩 아이 심박수가 조금 내려가기도 했지만 심하지는 않았고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옆에서 손 잡아주시고 복식호흡을 편안히 하면 다시 정상수치로 돌아왔다

중간중간에 수분 섭취를 했고 또 괜찮으면 분만실 복도를 천천히 걸었다 자궁문이 6cm 정도 열릴 때쯤 까지는 진짜 잘 참을 만큼에 진통 그리고 그 후로 한 시간도 안 돼서 막 밀고 내려오는 셋째 아기 뿡뿡이(태명)

참다가 무통주사를 맞았지만 효과가 없었다

둘째 아이 는 그래도 무통주사 효과를 잘 보았는데

막내 아이 출산에는 그냥 생으로 다 느끼게 되었다

산부인과 원장 선생님께서 너무 잘하고 계신다며

 칭찬과 응원을 보내주시는데 정말 둘째 아이 때처럼 너무 감동을 받았다

드디어 분만실 침대가 분만 침대로 변신을 하고 둘째 아이 때처럼 분만실에 잔잔한 축하 노래가 흘러나오고 나의 다리에는 간호사 선생님께서

하얀색 예쁜 망사 스타킹을 신겨 주셨다

산모님에 대한 배려와 사랑으로

스타킹을 신겨 주시는 거라고 하셨다

드디어 자궁문이 거의 다 열리고 둘째 아이 때 보다 더 진행 속도가 빨랐던 막내 아이는 그렇게 힘주기 몇 번을 하고 미끄덩~~~ 순풍~~~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세상에 태어났다

막내 아이는 딸이다


셋째 막내아이 태어난지 2일째 되던 날

2015년 10월 19일

37주 2일에 2.32kg에 셋째 아이가 태어났다 

태어나자마자 아기를 가슴 위에 올려주셨다 분만실에 계셨던 모든 간호사 선생님들과 원장 선생님께서  축하드립니다 하시며 기쁨의 박수를 쳐주셨다 셋째라서 그런가 더 애틋하고 자꾸만 눈물이 났다

남편이 아기 탯줄을 잘라주었고 바로 목욕도 시켜 주었다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도 동생이 너무 신기한지 가만히 바라보면서 좋아라

 산부인과에서 2박 3일 동안 잘 쉬었다가 올 수 있었다 둘째 아이 막내 아이 모두 브이백 분만에 성공해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그리고 자연분만이라서 그런지 훗배앓이도 거의 없었고 몸 회복도 더 빨리 는 것 같았다





특히 좋았던 거는 둘째 아이 때도 막내 아이 때도

출산 한 그날 저녁 부터 시작된 죄욕~~~~

출산한 날 저녁에 잠들기전에 좌욕을 하는게

너무 신기했다

첫째 아이 때는 제왕절개라서

퇴원하고 집에 가서 할 수 있었지만

자연분만시 몇 시간 후에 좌욕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몰랐던 나에게는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좌욕실에 준비 해 놓으신

좌욕실 물에

아로마 오일을 한두 방울 물에 떨어 뜨리고

좌욕을 몇 분 동안 하는데 정말 그렇게 시원하고

마음이 힐링되고 너무너무 좋았다


출산 2일째 되는 날 새벽 일찍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모닝콜을 해주셔서 새벽 5시쯤에 좌욕을 하고 저녁에 잠들기 전에 또 좌욕을 하고

출산 3일째 되는 퇴원 하는 날에도

새벽에 일찍 간호사 선생님께서 

모닝콜해주셔서 좌욕을 할 수 있었다


 






산부인과에서 맛있는 미역국과 맛있는 반찬들을 잘 챙겨 주셔서 정말 배불리 잘 먹을 수 있었고 특히 막내 아이 출산하던 날 출산하고 회복실에서 쉬는 동안  그래도 소변이 빨리 나와서 이른 저녁시간에 미역국에 밥을 한 그릇 뚝딱 먹을 수 있었다

 편안한 마음으로 잘 출산할 수 있게 해 주신 산부인과 원장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요즘 코로나로 더 힘들게 보내고 계실 텐데 모든 분들 힘내셔서 파이팅하세요 축복합니다 늘 감사드리는 마음 잊지 않고 잘 기억하겠습니다




셋째 아이 태어난지 50일 쯤

혹시 첫째 아이를

제왕절개로 출산하시고 둘째 아이를 브이백 분만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 있으시다면 브이백 분만 용기 내서 해보시기를 바랄게요

저 정말 겁쟁이거든요 이런 겁쟁이인 저도 해냈습니다 모든 산모님들 순산하시고 예쁜 아기 출산하시기를 바랄게요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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