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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이 성 룡
봄바람 부는 야산에
듬성듬성 피어나는
목련꽃 벚꽃이
아름다운 건
잿빛 화폭에 화사함을
더해서가 아니라
겨울을 생각하기엔 아직
너무 젊은 봄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 문득 머리에
여기저기 자라나는
흰머리가 반갑지 않은 건
검은 머리의 젊은모습을
앗아가서가 아니라
이젠 내려놓아야 하는
인생의 낙엽이기 때문이다.
흩날리는 벚꽃을
행복하게 만끽하듯
파뿌리 되어 가는 흰머리
아름답게 받아들일 때
서산의 저녁노을이
진정한 평화로 다가온다.
전기에너지 제어분야를 연구하는 공학도입니다. 기후위기에 처한 우리의 미래를 생각합니다. 인간 스스로 존엄성을 회복하여,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