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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강가에서

구절제

by 이성룡

구절제

이성룡

소작농의 굵은 눈물 같은

발전소 송수관 바라보며

구절제 휘감아 오르면

소담스러운 벚꽃이

화사한 미소로 반긴다.

오래된 솔향기 가득한

양지바른 언덕위에

부모님이 쉬고 계시는 곳

키 큰 소나무 손짓하면

구절제에 산들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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