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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Jul 02. 2021

기후 위기의 시대, 스타트업의 혁신

미니컨퍼런스 Tech for Climate - 01 옐로우독 제현주

기후 변화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후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요즘, 우리나라에는 어떤 기후 기술 관련 스타트업이 있을까요? 기후 기술, 그중에서도 자원의 지속 가능한 사용, 차세대 청정에너지 개발을 위해 도전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을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미니컨퍼런스 Tech for Climate'에서 만나보았습니다. 혹시 놓치신 분들을 위해 현장의 소리를 전해드려요!


미니컨퍼런스: Tech for Climate 는 6월 17일 목요일 명동성당이 보이는 페이지 명동에서 온,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01. Climate Tech, 기후 시대의 과제이자 새롭게 열릴 거대한 시장

옐로우독 제현주 대표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기후 문제는 엄청난 투자가 필요한 사이즈입니다.
다시 말해 그만큼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란 의미입니다.


임팩트 투자를 하는 벤처캐피털, 엘로우독의 제현주 대표의 키노트로 미니컨퍼런스: Tech for Climate가 시작되었습니다. 옐로우독은 임팩트 투자를 기본 전제로 삼고 있는 벤처캐피털인 만큼 기후변화에 대해 오랫동안 주목해왔고, 특히 작년부터 그 우선순위를 높이고 있다고 합니다. 제현주 대표의 통찰력 있는 강연을 간략히 요약했습니다.


제현주 대표는 먼저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기후 문제의 사이즈부터 정의했는대요, 그 사이즈는 매년 510톤의 온실가스, 지구 평균 온도 1도 상승이었습니다. 1도라고 하면 얼핏 별거 아닌 듯싶지만, 이대로 두면 4도까지 상승할 수 있고 파리 협정(2015 파리 기후변화 협정)이 상정한 인류가 막아야 하는 온도 상승폭은 1.5도라고 합니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에 따르면 2030년까지 온실가스 45%를 감소하기 위해 매해 2.4조 달러의 투자가 필요한 어마어마한 규모라고 해요. 심지어 작년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락다운에도 온실가스는 7%밖에 감소하지 않았으니, 실로 현실적인 추정을 뛰어넘는 커다란 과제입니다.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떨까요? 기후변화 대응지수를 보면 우리나라는 61개국 중 53위에 위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마저도 작년 58위에서 올라간 것이라고 하니, 우리나라가 기후대응에 많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파리 협정에 맞춰 넷 제로(Net-Zero,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에 따라 기업들은 기존 비즈니스의 성장과 더불어 기후변화 대응 솔루션이 필요한 시점이니, 이는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시장 기회가 될 것입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Climate Tech 투자 시장,
그러나 여전히 부족하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흐름에 맞추어 벤처캐피털 글로벌 시장에서 Climate Tech 분야는 작년 대비 84%의 성장률을 보였고,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보았을 때 약 40% 가까이 성장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시장에서 Climate Tech가 차지하는 비중은 6%에 불과하다고 하는대요,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기후 문제의 사이즈에 비해 소규모의 자본이 투입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과 에너지 투입이 필요하다고 제현주 대표는 말합니다.

여기서 알고 가야 할 것이 바로 510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업종 섹터별 비중입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에너지, 24%가 농식품, 그리고 산업 분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여기서 산업 분야는 다양한 산업군으로 나누어지는데, 절반이 철강과 시멘트, 나머지는 플라스틱, 패션, 운송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Climate Tech 투자의 대부분은 바로 트랜스포트와 모빌리티에 투자되었다고 해요. 온실가스 배출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에너지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에너지 분야에 대한 VC 투자와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다음 투자가 많이 이루어진 분야는 바로 농식품 분야인데, 상대적으로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비즈니스이기에 성장률도 빠르고 많은 투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비욘드 미트(Beyond Meat),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가 있죠.



인류가 해결해야 하는 큰 문제이고 가장 큰 시장,
많은 예비 창업자와 투자자가 관심 가졌으면


이렇듯 Climate Tech 분야에서 여전히 많은 분야에 투자와 솔루션이 부족한 상황 인대요, 옐로우독 제현주 대표는 Climate tech에서 필요한 분야 몇 가지를 제안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순환 에너지 경제를 만들 수 있는 스토리지 솔루션, 그리드 솔루션과 같은 솔루션 분야, 식량에 대한 기술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한 농식품 분야,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소재 분야 그리고 탄소 배출권 거래 시장 분야입니다.


특히 탄소 배출권 거래 시장은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정한 탄소량은 배출될 것이기에 이를 오프셋 하기 위한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이런 시장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증명 가능한 방식으로 평가하고 거래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에 새로운 금융 구조가 될 수 있는 이 시장을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강연을 제현주 대표의 목소리로 직접 듣고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유튜브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미니컨퍼런스 Tech for Climate vol.1 옐로우독 제현주 대표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미니컨퍼런스: Tech for Climate는 2021년 6월 17일 목요일 페이지명동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다음 강연 보기

01. 옐로우독 제현주 대표 - Climate Tech, 기후 시대의 과제이자 새롭게 열릴 거대한 시장

02. 수퍼빈 김정빈 대표 - 스타트업, 세상의 가치를 재해석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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