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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Jan 15. 2024

[스얼레터#399] 서울 전철에서 바라보는 한강 풍경

2024.1.15 스얼레터 #399


서울에서 전철을 이용하다 보면 창밖 너머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질 때가 있습니다. 특히 한강을 지나는 구간은 언제 봐도 좋습니다. 저는 2호선 당산역에서 합정역으로 넘어가는 구간으로 좋아하는데요. 대학생 때 등하굣길마다 이 구간을 지났는데, 당산철교에서 바라보는 여의도 모습은 저만의 힐링이었습니다. 국회의사당을 중심으로 초고층 건물들의 스카이라인은 날이 좋으면 좋은 대로, 흐리면 흐린 대로 분위기가 멋있습니다. 서울 1호선 노량진역에서 용산역을 지나는 구간도 자주 가는데요. 한강철교를 지나는 이 구간은 한쪽으로는 노들섬을, 다른 한쪽에서는 63빌딩을 볼 수 있습니다.


긴 이동길에 이런 풍경은 잠시 숨을 트여주는 고마운 선물인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에 친구와 함께 전시를 보러 광나루역에 갔는데요. 서울의 서쪽 끝에 위치한 양천구민인 저는 서울 동쪽 끝인 광나루에 올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전 구간이 지하로 이어진 5호선을 타고 50여 분을 이동했는데, 정말 길게 느껴지더라고요. 전철 창밖 풍경이 그리워졌습니다. 대신 이날은 친구와 함께 이어폰을 나눠 끼고 서로 좋아하는 노래를 듣는 것이 저만의 힐링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일상에서 ‘창밖 풍경’ 같은 순간이 있으실 텐데요. 일상 속 비일상적인 순간, 이런 순간들은 일상을 더 다채롭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올해에는 어떤 새로운 저만의 창밖 풍경을 발견할지 기대됩니다.


- 오늘도 출근길에 한강 풍경을 보고 기분이 좋아진 주연 드림 -



✔️ 스얼레터 다시보기 : https://stib.ee/aR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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