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는 퇴사 후 얼마를 벌어야 할까요
잘 다니던 회사를 퇴사 후 프리랜서를 시작했습니다. 22년 3월에 퇴사를 해서 4월부터 시작을 하였는데요, 당 해 12월까지 9개월 간은 기존 연봉의 1/2을 벌었습니다. 사실 처음 프리랜서로 일을 시작할 때는 6개월 간은 수입이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었기에 그 정도 돈을 번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선방을 했다고 생각했었죠.
그리고 23년, 작년 한 해. 우연과 노력이 합쳐져서 1월부터 수입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작년 한 해 통장에 찍힌 돈은 직장 생활 최종 연봉의 3배의 수준이었습니다. 실제 일을 한 시간은 직장 생활의 2/3 인 것 같은데, 수입은 3배가 되었으니 그 체감은 더 컸었네요.
물론 그에 따른 씀씀이도 다소 커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해 24년. 이제 두 달이 지났지만, 두 달간 수입은 최종 연봉의 1/5로 다시 줄었습니다. 어느 정도 올해 초에 수입이 좋지 않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막상 그런 상황이 닥치니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네요.
이전 글에서 프리랜서로 일하며 경제관념이 변했다고 적었습니다.
최대한 대출은 없애고, 언제든지 수입이 없을 경우를 대비해서 6개월~1년 정도의 생활비는 항상 남겨두는 것이 프리랜서 생활의 가장 큰 포인트라고 생각을 해서 다행히 지금 당장 먹고살 일을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그래도 당장 2분기부터는 다시 수입이 어느 정도 돌아와야 올 한 해도 걱정 없이 보낼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열심히 뛸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마치 스타트업이 런웨이를 생각하듯이, 제 일상 자체도 런웨이를 늘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일정한 수입을 포기하는 프리랜서 생활을 하면서 안정적인 수입을 가지려면 기존 연봉의 3배 정도는 벌 수 있어야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야 생활과 마음이 모두 안정적일 수 있고 잠시 불황이 와도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것 같네요.
작년에 번 돈은 이미 지나간 돈이고, 다시 연봉의 몇 배를 벌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야 할 것 같네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프리랜서, 그리고 창업가 분들을 응원하며 올해 모두 원하시는 성과를 꼭 이루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