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희망, 좌절 그리고 성공
“소금별에 사는 사람들은
눈물을 흘릴 수 없네
소금별이 녹아 버리기 때문
눈물을 감추려고 자꾸만
눈을 깜빡이네
소금별이 더 많이 반짝이는 건
그 때문이지"
– 류시화 시집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에 수록된 ‘소금별’
류시화 시인이 이 작품을 썼을 때의 상황, 생각, 의도를 알 수 없지만 시를 읽는 주체인 저의 느낌, 생각을 통해 제 영혼을 살찌우는데 한 점이라도 보탬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구별에 사는 우리들은
불합리, 아픔, 힘듦에
솔직하게, 아프다, 힘들다 말할 수 없네
내 소중한 가족의 터전마저 잃게 될까 봐
우리네 약자들은
억압과 위선에 굴복할 수밖에 없네
지구별이 더 많이 반짝이는 건
남몰래 조용히 흘리는 눈물의 샘들이
달빛에 넘쳐흐르기 때문이지
"소금별"이라는 시를 저는 위와 같이 해석해 보았습니다.
우리네 지구별에 눈물 받이를 많이 놓아, 아프고 힘들면 맘껏 소리 내어 울 수 있도록, 그 투명한 눈물이 바다로 모두 모여들어 달빛에 반짝일 세 없이 아픔을 치유하고, 힘든 짐을 나눠지고 갈 수 있도록, 모두의 행복으로 넘쳐나는 세상을 눈을 감고 생생하게 꿈꿔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