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잔뜩 이고 서 있는 소나무
나는 보기에 참 좋다
나무는 무게를 못 이겨 가지를 내리고 있다
우리 삶을 보는 듯
화려한 삶의 모습, 보기엔 참 좋다
힘든 과정, 유지를 위한 노력 힘들어 처진다
우아하게 떠 있는 모습 아래
쉴 새 없이 발 젓는 고니처럼
멋지게 활강하는 독수리의 날개는
힘든 날갯짓 다음
겉모습에 도취하지 말아야
저절로 이뤄진 것은 없으니
아름다운 눈 풍경도
눈 무거움 이기지 못하고
처져가는 나무의 고통을 감추고 있다
그래서 아름답다
더욱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