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단편 소설은 1만 자 내외 분량인 글과 8만 자 내외 분량이 있습니다.
사실 분량으로 소설을 구분할 때 8만 자 내외 분량은 장편 소설이지만, 여기서는 단행본 1권 원결인 원고까지 단편 소설로 정의하겠습니다. (웹소설은 평균 분량이 길어서, 웹소설 독자가 인지하는 웹소설 단편은 단행본 1권 분량입니다.)
웹소설로 1만 자 내외는 정말 짧은 분량입니다. 편당 평균 연재 분량이 5.5천 자인 걸 감안하면, 1만 자에 머릿속 스토리를 다 넣는 것이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웹소설의 단편 소설은 대부분 성인 소설입니다. 성인 소설은 짧은 서사로 충분한 글이라서, 1만 자 내외에 모든 스토리를 넣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웹소설 지망생은 단편 소설을 가장 어려워합니다. 긴 글에 익숙하다 보니, 줄여서 쓰는 것을 어색해합니다.
단편 소설 쓸 때는 머릿속 스토리를 다 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줄거리가 곧 본문이 되고, 마지막 결론만 장면으로 풀어서 써야 합니다. 그래야 분량에 맞춰서 완결까지 쓸 수 있습니다.
보통 한 장면을 3천 자 내외로 씁니다. (왕초보도 바로 3천 자 내외로 쓸 수 있습니다) 그럼 1만 자에 넣을 수 있는 장면은 5개를 넘을 수 없습니다.
핵심 장면만 쓰고, 나머지는 줄거리 쓰듯이 써보세요. 이게 소설이 맞나 싶을 수 있지만, 단편 소설에서 나에게 주어진 분량은 1만 자 내외인 걸 잊으면 안 됩니다.
장면 쓰는 것을 잘 모르겠다면 아래 칼럼을 읽어보세요.
https://brunch.co.kr/@storyhyun/95
왕초보에게 8만 자는 신의 영역 같습니다. 1천 자도 길어 보이는 데, 8만 자는 프로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다수 웹소설 지망생은 1만 자 단편보다 8만 자 단편을 더 편하게 씁니다. 긴 글 읽는 것에 익숙해서 쓸 때도 짧은 길보다 긴 글을 편해합니다.
처음에는 챕터 10개의 제목을 씁니다. (줄거리 쓰듯이 쓰면 됩니다)
챕터를 보고 본문을 씁니다. 처음 본문 쓸 때는 분량 길게 쓰는 것이 어색할 수 있습니다.
분량 늘리는 방법은 아래 칼럼을 참고해주세요.
https://brunch.co.kr/@storyhyun/112
이번 글에서는 가장 쉽게 단편 소설 쓰는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재미있는 소설을 쓰려면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지만, 처음부터 완벽한 글을 쓸 수는 없습니다.
왕초보일 때는 먼저 단편 소설 쓰면서, 소설 쓰기에 익숙해져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