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바라는 중국의 동물원에 수감되어 있을 때 알게 된 설치류들에게 동물들에게 나누어줄 스마트폰 조달을 부탁하고, 설치류들은 광군절 전후에 맞추어 중국인들이 자고 있을 때 그들의 스마트폰을 들고 나온다. 사람들은 자신의 스마트 폰이 깜쪽같이 사라졌음을 알게 되지만, 동물들의 소행이라는 것은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새로운 스마트 폰을 구매한다.
One Smartphone Per Animal(OSPA)
동물 한 마리당 스마트 폰을 하나씩 나누어주는 프로젝트 One Smartphone Per Animal(OSPA)는 마치 인간세계의 One Laptop Per Child (OLPC)라는 프로젝트를 연상케 한다. 기린과 동물팀은 인간들의 과거 프로젝트에 대해 알고 있으며, 그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1)
폰에 설치된 동물전용 앱
스마트폰에는 인간의 언어를 동물의 언어로 번역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GPT앱(Text-To-Speech)이 있으며, 파랑새가 미래 사업을 염두에 두고 끼워 넣은 화상채팅앱도 같이 설치되어 있다.2)
클라우드는?
동물전용의 GPT나 채팅앱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어디엔가 서버 컴퓨터가 존재해야 한다. 지금은 어쩔 수 없이 훔친 계정으로 상용 클라우드를 사용하지만, 동물세계의 데이터 사용이 늘면 언제 가는 그들 스스로의 데이터 센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다. 때가 되면 그들은 동물들만을 위한 데이터 센터를 남극과 북극에 설치할 계획이다.
1)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니콜라스 네그로폰테(Nicholas Negroponte)는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저개발 국가 아이들에게 초저가 노트북을 보급하는 "One Laptop Per Child" (OLPC)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멋진 계획이었지만 콘텐츠와 인프라 부족으로 기대했던 성공을 이루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