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겨울에 대한 오해와 진실
'북유럽' 또는 '스웨덴'하면 어떤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행복, 복지, 잘 사는 나라, 평화로움, 자연, 디자인 강국! 스웨덴과 관련해 대부분 긍정적인 이미지가 많지만, 긴 겨울, 추운 날씨는 북유럽 스웨덴에서의 학업이나 이민을 멈칫하게 만드는 장애요소이기도합니다. 도대체 얼마나 스웨덴의 겨울이 길고 혹독할까요?
지역마다 다른 스웨덴의 겨울
스웨덴은 영토가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어 지역마다 겨울 날씨가 다르답니다. 보통 스웨덴의 겨울은 길고 눈이 많이 오지만, 이번 겨울은 이상 기후 때문인지 스웨덴뿐만 아니라 노르웨이, 핀란드 등 인근 북유럽 국가도 겨울 내내 영상의 기온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이상 기후의 영향이 없을 때에도, 유학생들은 스웨덴에서의 겨울이 덜 춥거나 서울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다만 겨울이 긴 만큼 추운 날이 더 오래 지속되는 거겠죠. 지역마다 다른 스웨덴의 겨울 날씨를 알아보세요!
한국은 바람이 많이 부는 데다 도시풍이 강해 겨울 체감 온도가 더욱 낮게 느껴지는 반면, 스웨덴 북부 우메오는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오히려 겨울이 춥다고 느껴지지 않는답니다. 스웨덴 북부의 경우 영하 20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불면, 발이 얼 정도로 춥다고 느껴지긴 하지만, 한국의 롱 패딩, 어그부츠, 털장갑과 모자만으로도 충분히 스웨덴에서의 겨울을 이겨낼 수 있죠.
하지만 추위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한 적합한 옷과 액세서리만 있으면 스웨덴의 겨울은 무섭지 않아요. 스웨덴에는 이런 말이 있어요. There is no bad weather only bad clothing(나쁜 날씨는 없다, 다만 나쁜 옷만 있을 뿐이다)!
스웨덴 남부의 겨울은 따뜻한 편이에요. 스웨덴이 우리나라보다 눈이 훨씬 많이 오긴 하지만 따뜻한 날씨 때문에 린셰핑에서는 눈이 금방 녹아버리곤 하죠. 다만 겨울이 한국보다 길다 느껴지긴 해요!
스웨덴에서 많은 분들이 겨울을 나며 힘들어하는 점은 해를 잘 못 본다는 거예요. 스웨덴의 위도가 높은만큼 여름에는 해가 길고, 겨울에는 굉장히 해가 짧아요. 특히 북부 우메오는 해의 길이가 스웨덴의 남부보다도 훨씬 짧답니다. 우메오에서는 11월 초 해가 서서히 4~5시경 지기 시작해 12월 초 중순에 해가 아침 8시 50분경 떠서 오후 2시쯤 해가 지기 시작하죠. 그나마 스톡홀름은 석양이 4시쯤 서서히 지기 시작해서 4시 30분 정도까지도 어둡지는 않아요. 해가 짧고 긴 겨울이지만 스웨덴 겨울에는 아름다운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것도 신비한 경험이에요!
겨울이 짧은 대신 전 세계 사람들은 스웨덴의 여름을 두고 천국이라고 말하죠. 평균 기온이 섭씨 22도 ~ 23도 정도로, 평균 기온이 섭씨 30도까지 올라가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선선하죠. 그리고 겨울이 짧은 대신 여름에는 아름다운 백야 현상을 경험할 수 있죠! 새벽 2시가 되어도 환한 스웨덴의 여름을 느껴보세요!
그렇다면 해가 빨리 지는 겨울에는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낼까요? 대부분 유학생들은 학교 수업을 마치고, 운동을 다녀와 저녁을 먹으면 하루가 금세 지나간다고 해요. 해가 떠 있을 때는 호수에서 아이스 스케이팅이나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타기도 하고, 실내에서 친구들과 스웨덴식 커피 브레이크인 피카를 하거나 게임을 하죠.
사람마다 날씨에 민감한 정도가 다르고, 개인이 여가 시간을 보내는 방식이 다를 거예요. 하지만 스웨덴에서 스웨덴식으로 겨울을 나오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내 삶의 방식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죠!
스웨덴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이 있어요. 보-옴, 여름, 갈, 겨~~울 느낌일 뿐이죠! 한국만큼 계절 변화가 뚜렷하고 해가 많이 들지는 않지만, 이 곳에 사는 사람들도 나름의 방식으로 아름다우면서도 혹독한 날씨에 잘 대처하며 생활의 지혜를 쌓아왔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스웨덴과 실제 스웨덴은 얼마나 닮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