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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터디인스웨덴 Apr 09. 2020

스웨덴 유학 가서 채식주의자 된 사연

유학생의 눈으로 바라본 스웨덴 사회 - 특별하지 않은 채식

여러분은 어떤 이유로 유학을 꿈꾸고 계신가요? 2년 간의 대학원 석사 유학은 학업적인 성장을 위한 시간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자아를 발견하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며 삶에 대한 관점과 사고를 확장하는 시간이기도 하죠. 새로운 환경에서 사는 동안, 같은 사물과 현상을 보고도 다른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배움은 유학 기간의 가장 의미 있는 배움 중 하나가 아닐까요? 


스웨덴으로 유학을 떠난 한국 학생들이 마주하는 문화 차이 중 하나는 바로 '채식 문화'에요. 스웨덴 인구의 10%가 채식주의자인데요. 평균 유럽 국가의 채식주의자 비율이 5~7% 인 것과 비교해 스웨덴에서는 채식 문화가 잘 자리 잡혀있음을 알 수 있죠. 스웨덴의 레스토랑이나 카페에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채식 메뉴가 갖춰져 있고, 슈퍼마켓에도 채식 식품을 파는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식문화의 기본이 되는 음식에는 채소가 많지만, 육식을 즐기는 인구도 많은 만큼 채식을 하는 인구가 스웨덴만큼 많지는 않은데요. 그런데 최근 육류 소비를 줄이는 플렉시테리안을 비롯해 채식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고 해요. 스웨덴으로 유학 간 한국 학생들 역시 스웨덴에서 채식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유학생들이 육식을 포기하고 채식주의자가 된 사연 들여다보시죠!



스웨덴에서는 채식하는 것이 힘들지 않아요. 채식을 실천하기 위한 진입장벽이 훨씬 낮아요. 한국에서는 채식주의자로 살기에는 생활 환경이 받쳐주지 않는데, 스웨덴에서는 어렵지 않게 채식을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죠. 


스웨덴에 도착하니 다양한 채식 식품이 슈퍼마켓이나 레스토랑 및 카페에 갖춰져 있어 놀랐어요! 친구들과 항상 밥을 함께 먹으러가면 채식하는 사람이 있는지 묻는 것도 중요해요. 친구들은 '내가 먹고 소비하는 음식이 나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항상 윤리적인 소비를 하기 위해 노력하더라고요. 저 스스로에게도 물어보게 됐어요. 나는 어떤 소비자인가?


먹는 데는 다양한 선택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옵션이 아니라 정말 필수적일 때도 있죠. 누군가는 특정 음식에 알러지가 있을 수도 있고, 어떠한 좋지 않은 기억 때문에 특정 음식을 전혀 못 먹을수도 있어요. 다양한 개개인의 식습관을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스웨덴 슈퍼마켓에서 발견했어요!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내 삶에 적용해보는 것은 유학생에게 주어진 좋은 기회이기도 하죠. 여러분이 스웨덴으로 유학을 간다면 채식을 시도해보실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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