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선물하기' 캠페인,모바일 서비스를 보면서 눈여겨봤던 것들
사랑해,고마워,미안해 라는 말 대신
너에게 밥을 보낸다.
배달의민족이 작년에 런칭한 '선물하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캠페인 광고를 런칭했습니다.
TV와 온라인, 옥외광고 등을 활용해 전방위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 많이들 보셨을텐데요,
신카이마코토 감독이 연출한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떠오르는 연출과 배경 음악으로 혁오의 노래 ' LOVE YA!' 를 광고에 삽입하는 등 눈과 귀를 사로잡는 광고를 보고 역시 마케팅 맛집 - 배민답구나 생각하며 감탄했습니다. (대행사는 HS AD)
그것보다 더 시선을 끄는 건 '캠페인의 슬로건과 스토리' 그리고 배달의민족 앱에서 구현한 '선물하기' 서비스에 적용된 '서비스의 이용 상황'과' '사용자 경험'이었습니다.
'밥 한번 먹자' '밥 잘 먹고 다니니?' '밥 한번 사주세요' '밥 한번 살게' '밥 잘 챙겨먹어'
밥과 관련된 다양한 인사말이나 안부 인사, 질문을 건네는 말에는 상대방에 대한 미안함,고마움,관심,애정,
애틋함 등 대화를 주고 받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감정들이 묻어 있죠.
밥과 관련된 저 다양한 말들 앞에는 말을 전하는 사람의 다양한 감정들을 전하는 말이 숨겨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고맙다. 밥 한번 살게" 가 될 수도 있고.."미안하다.밥 한번 살게"가 될 수도 있죠
배달의민족의 '너에게 밥을 보낸다' 캠페인은 이렇게 '밥'을 소재로 나누는 일상 속에서 나누는 다양한 인사말 과 '누군가와 밥을 함께 먹는 행위'가 갖는 의미에 주목하면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감정과 마음을 끄집어내 '밥을 선물하는' 행위가 누군가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는 의미있는 메시지라고 이야기하면서 배민의 '선물하기' 기능을 제안한다는 점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어떤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거나 이야기하는 대신 '밥을 보내는 것으로 표현하고 싶은 마음과 감정을 표현하는' '밥 한끼를 선물로 주고 받는' 서비스의 이용 상황을 캠페인의 슬로건과 스토리텔링에 잘 접목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달의민족 모바일 앱에서 구현된 '선물하기 기능'에서도 누군가를 위해 밥을 선물하는 사람의 감정과 마음을 잘 담아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6가지 가격대의 배민 상품권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결재하고 선물할 수 있는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인 기능도 좋았지만 선물을 보내는 사람의 마음이나 감정을 대표하는 주요 키워드를 골라서 원하는 디자인의 상품권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카드를 골라 선물하는 사람의 정성과 마음이 과연 어떨까하는 경험들을 선물하기 기능과 상품권 디자인에 잘 적용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득..
밥 한끼 하고 싶은 사람이 생각납니다
밥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생각납니다.
온라인 편집숍 29cm도 최근 '선물하기' 기능을 선보였죠.
선물하기 기능을 소개하는 커뮤니케이션도 한번 살펴봤습니다.
저의 첫 책 <마케터의 브랜드 탐색법>이 출간 되었습니다.
저의 책이 기획자,마케터가 일과 일상에서 자신만의 관점으로 브랜드와 레퍼런스를 탐색하는 방법을 찾는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마케터의 브랜드 탐색법> 책 정보/구매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