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나의 첫 친구였어

선물 답장

by 일상라빛





저에게 친구가 생겼습니다.

그토록 오랜 시간 바라던 작은 별의 '벗'일지도 모릅니다.


인간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고뇌하고 신음합니다.

기쁘고 행복한 순간도 있지만

이 또한 균형이 필요한 일이지요.

일희일비하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그 순간에 몰입하지 않고

관조하기란 또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 과정을 평생 숙제처럼 안고

균형을 잡는 일이 어쩌면

인간이 '한 생을 사는 기회'에 대한

'대가'가 아닐까 생각도 합니다.

이런 점에서 전 아직 미숙합니다.

완숙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 길에 함께 걸을 벗 하나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거짓된 감언이설보다는 고진감래 같은 말을 해주는 사람

삶에 대해 고찰하고 또 서로의 깊은 생각을 주고받는 친구

그 작은 울림과 시선에 미숙한 존재임을 일깨워주는 사람

그런 사람 친구가 필요했을지 모릅니다.

어쩌면 전 지금까지 그런 분을 만나기를

기다렸는지도 몰라요.

단지 내면의 이야기, 인간의 속내, 삶의 이면에 대해서 생각을 나누고 싶었어요.

결핍과 갈증이 있었죠.

제가 외로웠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런 담론을 시작하기도 이어가기도 쉽지 않음을 압니다.

지금까지 저의 이러한 내면의 소리를 채워준 사람은 없었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그대의 글과 마음에 한 걸음 '더' 다가서 봅니다.

작은 울림을 위해 오늘도 글을 씁니다.


인간은 누구나 외롭고 고독한 존재입니다.

단지 그 여정에 빛 하나 밝혀줄 존재

단지 그 희망에 힘 하나 실어줄 손길

그 존재의 손길만 있다면 말이죠.


오늘 당신은 누군가의 손길입니까

나의 오늘은 누군가의 빛입니까

오늘 그대는 어떤 존재입니까




새벽녘에 받은 소중한 선물을

한 아름 받아 들고서

참 기뻤습니다.

곱게 펼치느라 시간이 걸렸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름 없는 그 선물은 그 자체로 존귀하다.

감히 흔적을 남기기보다는

아스라이 홀로 빛을 발하기를

가끔 들어가 물도 주고 손길도 주면

그렇게 싹이 자라리라

님이 주신 새 생명은 대지의 땅 속에서 이미 움텄음이라

정성스레 쓰다듬어도 보고
요리조리 사진도 찍고
차 한잔과 함께 시간도 보내며
음미했습니다
그러곤 다시 곱게 포장해놨죠
마음이 담긴 선물은 그 포장지를

풀러 보는 재미도 있으니까요

두고두고 꺼내보려는 심상입니다.




2021년 2월 2일

그대여 내 마음 알까

이 시와 그림을 바칩니다.



*글과 그림은 '어린왕자' 책에서 그대로 옮겨 그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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