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버라이어티삶 Jun 19. 2022

뭐든 쉽게 해낼 수 있는 패시브 해빗을 가지는 노하우

운동이든, 글쓰기든, 유튜브든 꾸준히 쉽게 해낼 수 있는 비결

한동안 브런치를 쉬고 있다가, 급발진해서 글을 마구마구 쓰고 있습니다. 일종의 조건반사? 같은 상황을 만든 점도 있지만, 행동을 시작하기 위한 조건... 일종의 문턱을 낮춘 게 한몫을 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사람들은 일하지 않아도 들어오는 소득을 패시브 인컴(passive income)이라고 부르고, 이런 소득을 추구하니까 저는 비슷한 콘셉트의 습관을 패시브 해빗(passive habit), 즉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뭔가 수행하는 습관이라고 명명해 보려 합니다. 이미 이 말을 쓰고 있는 분야가 있고, 그 뜻이 제가 생각하는 바와 다르다고 해도, 우선은 제 나름의 정의로 글을 써 보겠습니다. 



글을 쓰던, 운동을 하던, 공부를 하던 핵심은 꾸준히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꾸준히 하려면 자주 해야 하고, 자주 하려면 쉽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운동하러 나가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단정히 하고, 신발장에 넣어둔 운동화를 꺼내고, 버스나 택시를 타고 가야 운동을 할 수 있다면 어지간한 사람들은 꾸준히 운동하기 힘들 겁니다. 그래서 제가 헬스장을 등록하는 1원칙은 '무조건 가까울 것'입니다. 웬만하면 길을 건너지 않아야 하고, 같은 블록에 있어야 하고, 또 건물 내에서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읽을 책이 여기저기에 있어서 손만 뻗으면 책을 쥘 수 있어야 하고, 그 책이 재미없으면 이내 바꿔 잡을 다른 책들도 근처에 있으면 더 좋겠죠? 글을 쓸 때도, 생각이 스쳐갈 때 언제든 끄적일 수 있는 종이와 펜이 있으면 제일 좋고, 그게 아니라면 녹음이라도 할 수 있게 핸드폰이라도 있어야 합니다. 정말 생각은 잠깐 돌아서면 날아가버리거든요. 그래서 집은 늘 엉망입니다. 또 글을 남길 때 컴퓨터를 부팅부터 해서 제대로 쓰는데 한~참 걸리지 않도록 똘똘한 노트북도 하나 있으면 제일이고요 (휴대폰으로 써도 무방합니다).


아마 그래서 제가 발행한 글 중에, '운동을 쉽게 할 수 있는 세팅'이라든지 '통근길에 책 100권을 읽은 방법'에 대한 조회수가 그렇게 높은 것이겠죠.



사람들은 무언가를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것이 많이 궁금한 것 같아요. 

꾸준히 오랫동안 하려면 우선 노력이 적게 들어야 합니다. 행위를 준비하는데 쓰는 노력이 최소한이 되도록 환경을 정리해 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아껴둔 에너지로 그 행위를 해내고, 성취감을 적립하면 됩니다. 그리고 남은 에너지로는 다음에 그 행동을 반복할 때,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주변을 살짝 정돈해 두면 되겠네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조깅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러닝복을 미리 꺼내 두거나, 아예 입고 잔다든지, 운동화, 양말을 미리 문 앞에 준비해두는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요?


마음먹은 일을 적은 에너지로 꾸준히 해내서, 되고 싶은 대로 되시길 바랍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출퇴근길을 바꾸면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궤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