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싹을 위해 내가 할 일은 뭘까
자, 일단 텃밭을 만들긴 만들었다.
그리고 너무나 기특한 작은 상추 싹들도 봤다.
그런데 그 이후에 상추를 어떻게 관리해줘야 하고, 어떻게 물을 줘야 하는 걸까?
상추는 아침, 저녁으로 물을 줘야 한다.
하지만 나는 아침에만 줬다. (이유는 아침, 저녁으로 줘야 한다는 것을 잊었기 때문이다. 새카맣게.)
그래도 상추는 쑥쑥 자라났다.
사실 아침, 저녁으로 줘야 한다는 사실을 잊기는 했어도 이미 과습으로 몇 줄기를 죽였기 때문에(아니 벌써..?) 나는 아침에만 줘도 상관없겠다는 결론을 얻었었다. 하지만 과습으로 죽이는 건 나처럼 조리개로 물을 줬을 때고 분무기로 잎만 적시듯이 주면 과습으로 죽을 일이 적을 것이다.
만약 비가 오면 비를 맞히는 게 더 좋다. 비를 맞고 나면 상추들이 불쑥 자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떤 영양분 때문에 그런지는 모른다. 궁금하지도 않다.....ㅎㅎㅎ 그저 나의 상추들을 수돗물을 줬을 때 보다 더 잘 자라게 해주는 게 신기하고 좋을 뿐... 그렇다고 비를 너무 많이 맞혀서 과습으로 상추를 죽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빗줄기가 굵어서 상추 잎이 흙에 닿았다면 살살 만져줘서 잘 서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
만약 햇빛이 요즘처럼 너무 뜨겁다면 너무 뜨거운 2시~4시 시간을 피해서 주는 게 좋다.(출처:네이버) 또한 분무기로 물을 줄 때 물을 좀 더 듬뿍 준다는 느낌으로 줘야 한다.
뭐, 지금 딱히 관리할 건 없고, 물만 잘 주고 잎이 잘 서있도록만 만져주면 된다. 하루하루 자라나는 게 보여서 신기하고 귀엽고 그렇다.
이때! 많이 봐 두는 게 좋다. 강아지나 고양이도 애기 때가 귀엽고 무슨 짓을 해도 이쁜 거 아니겠는가.(그래도 같이 지내다 보면 정도 들고 하나밖에 없는 가족이 되지만ㅎ) 그러니 자주 가서 들여다보고 여린 잎들 한 번씩 만져주고 햇빛이 잘 들게만 하면 된다.
물주는 사람이 무지하여 부족하지만 무럭무럭 자라나 주렴.
어쨌든 나는 고기는 상추쌈에 싸 먹는 게 맛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