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다녀서 무시하는 걸까요?
저는 중소기업을 다니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날 때 "무슨 일 하세요?"라고 물어볼 때마다 위축됩니다. 그리고 제가 뭐라고 하면 귀담아듣지 않는 것도 같습니다. 저를 무시하는 걸까요?
최근 아이돌 뽑는 프로를 보다가 특이한 소녀를 보았다. 야마다 노에(19)양이다.
"감기에 걸린 게 아닙니다. 저는 원래 허스키 보이스입니다."며 웃으며 자기소개를 하는 것이 아닌가?
예쁘고 청량한 목소리가 대부분인 여자 아이돌 사이에서 "자기 자신을 그대로 인정하고 우스개 소리로 만드는 그녀는" 정말 멋지고 매력 있었다.
자기 단점 솔직하게 인정하는 거? 이거 정말 쉽지 않다!
명문대 생들과 스터디를 한 적이 있다. 스터디를 하러 갔는데 죄다 명문대 생인 것이다. 나 혼자 주눅이 들어서 "학교 어디 다니느냐?"는 질문에 "회피하거나 속이거나" 했다. 잡념이 생기자 도저히 스터디에 집중할 수 없었고, 그들과 관계를 맺기도 어려웠다. 그들과의 관계도 바로 일단락 났다. 더 이상 연락하지 않는다.
중소기업을 다닐 때도 스터디를 하러 갔는데, 다들 들어보면 알만한 회사에 다니는 것이 아닌가? 자기소개를 할 때 나는 솔직하게 "중소기업 어디에 다닌다"라고 말했다. 달라진 게 있다면 조금 당당하게 말했다. 무시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그들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들 중 한 명이 "아~ 푸드 시스템 다니시는군요."라며 내 회사를 알아봐 주는 게 아닌가?
내 옆에 대기업 계열사를 다니는 A 씨는, 내가 볼 때는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위축되면서 자기 이야기를 시작했다. 나는 그들과 아직 연락하고 지내는데, A 씨는 더 이상 연락이 닿지 않는다.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스스로를 농담 거리로 만들어 버릴 만큼 대범한 자기 인식은 그 자체로 상당히 매력 있다. 스스로 주눅 드는 당신이, 당신을 매력 없게 만드는 것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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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기업 2인자 되기
#3 회사라는 정글에서 살아남으려면?(다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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