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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몽 Jan 29. 2022

캐나다 이케아

드디어 이케아를 가다!!

캐나다 도착해서 가야 할 곳 일 순위였지만,

카드 만들고 차를 받고 차 면허를 바꾸고 보험을 변경하고 8일째 날에 줌으로 아이들의 코로나 검사를 하고, 우편으로 보내고 등등!! 생존의 필요한 일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그 일들은 참 지루하고 인내를 필요로 했다. 캐나다와서 가장 기분 좋은날, 이케아 가는 날!!


며칠 전부터 쌀이 떨어져 금토일에 한인마트가 세일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인마트를 들려서 쌀이랑 코랄 밥그릇을 구입했다! 앗 떡볶이 밀키트도 비싸지만 구입..


열두 시가 넘어서야 이케아로 출발! 우리 집과는 차로 십 분 거리.. 이곳을 이렇게나 오기 힘들었다니.


사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카트 두 개가 이미 꽉 찼다. 서랍장과 민제 책상과 의자로 이미 차에 가득!



오늘의 가장 중요한 것은 옷걸이 었다 옷걸이가 단 하나도 없어서 옷들이 아직 캐리어에 널브러져 있었기 때문에.. 하지만 옷걸이는 모두 솔드아웃.


우리는 다시 잡다한 것을 사기 위해 이케아 핫도그를 먹고 충전하기로 했다. 민제는 물건이 너무 사고 싶어서 핫도그 따위 먹고 싶지 않아!라고 했지만 민제, 민아, 아빠 모두 핫도그를 두 개씩이나 먹었다.

핫도그에 커피를 마시니.. 살 것 같은 기분.




핫도그 빵과 소시지를 사려했지만 안 파는 건지 다 팔린 건지 단 하나도 볼 수 없었다. 저렴하게 점심을 때우고 다시 놓친 물건들을 천천히 샀다.


집에서부터 약속하고 갔지만 슬슬 작은아이의 징징 소리. 오늘은 꽤나 오래 버텨주긴 했지.. 아이가 있으면 발목에 족쇄가 채워서 내 몸뚱이 맘껏 다닐 수가 없다. 캐나다 와서 아이들과의 이십사시간 붙어있는 시간이 나도 쫓기는 것이 없어 감사하기도 했지만, 꿈에서 아이들을 세차게 혼낼 만큼 인내하고 있기도 한 것이었다.


책상과 의자와 스탠드를 놔주고 내일은 침대를 들여오기로 했다. 민제는 상자 마니아인데, 심심한지 이렇게 저렇게 가위와 테이프를 가지고 논다

 

심심한 효과 중에 아주 작은.. 하나. 그 외에 동생과 다투거나 뛰어서 혼나거나(우리 집은 오층), 영어로 된 넷플릭스를 패드로 보거나! 캐나다에서는 한국말이 안 나온다고 철썩 믿고 있다. 영어로 보니 한시간 이상 꾸준히 보지도 못한다.


철야예배를 다녀오고, 오늘은 밤늦게까지 서랍장을 조립할 것이다. 남편이.


그러고 나면 집도 덜 울리고 조금은 정리가 되겠지?

아 오늘의 나의 픽


내 책과 문구함 정리!! 다꾸하는 나에게 가장 간절히 필요했던 것! 오늘은 이것으로 만족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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