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연재 중
주전부리
26화
4-2. 입동을 앞두고
by
정영의
Nov 30. 2024
누런 벼 다 베어낸 텅텅 빈 가을 논바닥에
솔래솔래 돋아 나오는 연둣빛 미련의 싹도
흰 서리엔 시들시들 갈 데 없이 빛바래고
겨울 바람을 예감하는 내 마음의 정원은
빛고운 장미와 끈질긴 잡초가 나란히 자라고
향긋한 꽃내음이 허접한 풀내음과 엉키는 곳
잡초를 뽑아 장미의 거름을 삼을 때가 있고
장미를 꺾어 잡초의 거름을 삼을 때가 있네
keyword
장미
계절
마음
Brunch Book
토요일
연재
연재
주전부리
24
3-10. 아이의 서가를 정리하며
25
4-1.햇살 좋을 때
26
4-2. 입동을 앞두고
27
4-3. 백합의 정원
28
4-4. 태풍이 오면
전체 목차 보기
62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정영의
소속
LH민들레작은도서관
직업
작가지망생
정영의의 브런치입니다. 책 읽고 글 쓰기가 취미이고 김탁환 소설과 열하일기 읽기 그리고 남도한바퀴 여행에서 만난 인물들을 브런치에 올리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
구독자
443
제안하기
구독
이전 25화
4-1.햇살 좋을 때
4-3. 백합의 정원
다음 27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