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매일 글쓰기 (041/100)
제품팀으로서 우리는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입니다. 우리의 성장이 곧 제품의 개선과 회사의 성공으로 이어집니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이 필요합니다. 최고를 목표로 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잘 관리하며 끊임없이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제품팀이 프로 스포츠팀과 유사하다면, 우리 모두 프로페셔널이고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겠지요.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기
제품팀은 항상 사용자와 시장의 변화에 민감해야 합니다. 세상이 변화하기에, 제품은 끊임없이 진화해야 하고, 우리의 업무 방식도 이에 맞춰 진화해야 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다른 일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어떻게 공유하면 좋을지, 어떤 협업을 요청해야 할지, 다음 단계로 진행할 일은 무엇이고 언제까지 마무리해야 할지 생각해 봅시다. 나의 성장과 우리의 성장을 잇기 위해 더 고민하고, 행동합니다.
프로스포츠만 봐도 그렇습니다. LoL 같은 이스포츠에서는 '메타'라고 부르기도 하죠. 시간이 흐르면서 승리 방정식이 바뀔 수 있습니다. 이에 맞추어 새로운 선수를 뽑기도 하고, 새 기술을 연마하기도 하겠죠. 우리의 업무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의 성장과 회사의 방향
다시, 내 성장이 곧, 제품과 회사의 성장입니다. 제품팀원으로서 우리는 개인의 열정과 회사의 비전을 조화롭게 만들어가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 원동력이 됩니다. 내가 하는 일 중에서 어떤 것이 흥미 있고 보람 있는지, 무엇이 내 강점을 제일 많이 발휘할 수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그를 통해 지금 하고 있는 일과 관련된 프로젝트가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 봅시다. 내가 나아가는 성장의 방향과 제품의 방향에 어긋남이 관찰되면 매니저와 이야기하여 겹치는 영역을 찾고, 함께 나아갑시다.
프로스포츠는 아니지만, <슬램덩크>에서 후반전을 준비하는 서태웅이 떠오릅니다. 이전의 실패, 체력을 관리하지 못했음을 깨닫고, 다른 주요한 경기에서는 힘을 아꼈다가 후반전에 폭발시키죠. 서태웅의 성장이지만, 덕분에 북산고교는 다음 라운드로 진출합니다. 개인의 성장이 곧 팀의 성장이 될 수 있습니다.
몸과 마음 관리하기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일하는 방식의 최상의 상태를 고민하고, 실천합니다. 특히, 우리의 상태는 몸, 정신 모두 중요합니다. 한 시간에 한 번 스트레칭을 합시다. 꼭 스트레칭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몸을 펴세요! 고개를 뒤로 보내서 긴장만 풀어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에게 기대어도 좋습니다. 더 잘하기 위해선, 지치지 않아야 합니다. 더 멀리 가기 위해서는 오늘 쉬는 것도 방법입니다.
정대만이라는 선수도 북산에 있죠. 방황을 하면서, 담배도 피우고. 그래서 <슬램덩크> 중간에 보면, 허튼 시간을 보낸 것에 대한 후회가 나옵니다. 중학교 MVP 출신의 재능이 있어도, 관리가 되지 않으면 한계가 있겠죠. 반대로는 안경선배(이름이 기억 안 납니다)... 가 주요한 득점을 하는 때가 나옵니다. 특별한 재능, 자질이 없었어도 3년의 관리를 통해서 결국 성과를 이뤄냅니다. 물론 스포츠, 혹은 만화의 이야기가 바로 세상에 사용되긴 어렵겠죠. 그래도,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 않을까요.
계획하고 기록하기, 예측은 틀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예측하고 기록하고 평가하여 성장하기.
성장하기 위해, 일을 예측하고 업무 계획을 세우고 기록을 해봅시다. 제품팀에서 계획과 기록은 단순한 관리 도구가 아닙니다. 이는 우리의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만들고, 제품의 발전 과정을 추적하는 핵심 철학입니다.
주단위 업무 목표 설정 및 리뷰, 매일 오늘 할 일 정리 / 어제 한 일 보기, 어제 계획된 일 중 무엇을 하고 못했는지 살피기 등을 실천해 봅시다. 이는 질책을 위함이 아니라, 계획을 방해하는 요소(Blocker)를 찾고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회사나 매니저의 도움이 필요하면 지체 없이 이야기합시다.
우리도 업무를 계획하고 기록해야 합니다. 주간 목표 설정, 일일 업무 정리, 성과 분석 등을 통해 우리의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만들고 제품의 발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예측이 틀릴 수 있습니다. 원래 작전 계획은 전쟁 시작하면 쓰레기통으로 갑니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 낫습니다. 다음에 덜 틀리기 위해서라도 예측을 계속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예측이 틀려도 됩니다. 그럼에도 예측함으로 일을 정리하고, 정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우리의 계획을 방해하는 것들을 (blocker) 찾을 수도 있겠습니다.
오타니 쇼헤이가, 어떤 선수가 되기 위해 그렸던 만다라트가 떠오릅니다. '행운'을 위해 쓰레기를 줍는 것? 전혀 과학적이지도 않지만. 그렇게 예측하고 행동했는데? 사람들이 그 행동 자체를 좋아하고 또 브랜드가 되기도 하더군요. 실제 이러한 예측을 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목표를 세우고, 기록하고 그것을 실행한 자세가 진짜, 프로페셔널해 보였습니다.
또한 성과를 기록하기 위해서도 예측과 기록은 도움이 됩니다. 무엇을 했고, 어떻게 나아졌는지 기록하면 자랑할 수 있습니다. 자랑할 수 있는 일을 더 많은 개인이 많아지면 자랑할 것이 많은 제품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반대로 반성할 것들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반성은 좋습니다. 더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무엇이라도 반추하고, 반성하기 위해 필요할 때마다 회고합니다. 개인적인 회고도 좋고, 필요하면 함께 회고하여 같이 성장합니다.
또한 기록을 통하여 업무의 가시성이 생기면 보다 더 즐겁습니다. 같이 소통하기도 좋고, 뭔가 퀘스트 깨는 느낌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누가 무슨 문제를 풀고 있는지 공유하고, 더할 아이디어가 있다면 나눕니다. 그러기 위해 공유하고, 함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오래 일하기 위해, 유연하게 일하기
제품팀에서 유연성은 단순히 근무 시간이나 장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변화하는 시장과 사용자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우리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재택, 유연근무 등 회사의 제도 안에서 시간을 잘 활용해 봅시다. 우리는 사람인지라, 언제나 최상의 상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집중을 위한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습니다. 안될 때는 잠깐 쉬어도 좋습니다. 필요시 휴가/퇴근은 자유로이 합니다. 뭔가 문제가 있다면 도움을 요청합시다. 주변의 동료들과 매니저들은 적극적으로 도울 것입니다.
초고: 2023.11.23
탈고: 2024.10.09
제품팀에 대한 생각 시리즈
팀으로 함께, 같이, 하나 되어 일합니다. (현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