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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수연 Mar 11. 2020

내가 모르는 나를 찾는 법

당신은 이 여행을 어떻게 기억하길 원하나요?

이 여행을 어떻게 기억하길 원하나요?



끝을 생각하고 시작하라
Begin with the end in mind



스티븐 코비의 저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중 한 가지는 '끝을 생각하고 시작하라. (Begin with the end in mind)이다. 시작하기 전에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명확히 하라는 뜻이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며,

당신은 이번 여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길 원하는가?


만일 '이번 여행은 OOO 한 여행이었어.'라고 말하게 된다면 과연 무엇이라 말하길 원하는가?


당신이 떠올린 'OOO 한 여행'은 오롯이 당신 여행의 목적이 되고 그 목적을 달성하길 원하는 이유가 당신의 내면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여행 질문서 5번째 질문

당신은 이 여행을 어떻게 기억하길 원하나요?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나를 사랑하게 된 여행.


여행 질문서 추가 질문

이번 여행은 OOO 한 여행이었어 의 OOO를 채워서 말한다면?

이번 여행은 진정한 나를 찾게 된 여행이었어.



나는 이번 여행이 자신을 사랑하게 된 여행으로 기억되길 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1. 내가 원하는 것을 알아야 했다.

2. 나를 알아야 했다. (나를 알아야 내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3. 나를 알게 해 줄 질문들을 가지고 갔다.


나의 답을 찾기 위해서,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

나를 살게 하기 위해서였다.



내가 모르는 내 이야기



사실 난 나와 더 친해지고 싶었다.

왜냐하면 그동안 스스로를 엄청나게 괴롭혀 왔기 때문에.


나에게 질문하고 싶었던 이유는 오랫동안 나에 대해서 궁금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의 내면은 외로운 어린아이처럼 늘 방치되어 있었다. 어차피 다 아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뭐든 좋으니 더 멋진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닦달했다.


... 나는 내가 이미 멋진 사람이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인생의 끝, 이 길의 끝에 무엇이 있길 원하나요?



낯선 여행지에서 매일 걸으며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놀라운 경험이었다. 자신에 대해 전부 알고 있다는건 오만이었다.


많은 시간동안 스스로를 오해하며 살고 있었다.  



처음엔 질문에 뭐라고 답해야 할지 막막했다. 바보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나 마음을 열고 대답하기 시작하자 어느 순간부터 점점 할 이야기가 많아졌다. 나의 내면은 기다렸다는 듯이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고 나는 나와 점점 친해지고 있었다.  


가끔 만나는 친구보다 매일 만나는 친구와 함께 할 때 오히려 즐거운 이유는 이미 둘이서 공유한 이야기가 많기 때문이다. 마치 나무에 가지가 자라듯이 이야기가 금세 풍성해진다.


마찬가지로 몰랐던 속마음을 알아갈수록 자기 자신과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나를 잘 알게 되면?

혼란 속에서도 나에게 꼭 맞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예수, 부처, 탁월한 철학가들이 자기 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신에 대해 잘 알게 되면 더 이상 운명에 질질 끌려 다니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운명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누구든 반갑게 만나고 웃으며 헤어질 수 있게 된다.


끝을 생각하지 않고 청년기를 다 흘려 보내고 나서야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들.

나는 평소 그런 이들을 많이 만난다.


죽고 난 후 어떻게 기억되길 원하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지금 당장 삶의 방향을 잡을 수 있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여행이 끝나고,
당신은 이 여행을 어떻게 기억하길 원하나요?’



이 여행이 어떻게 기억되길 원하나요?

여행에서 남기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여행 질문서 5번째 질문

당신은 이 여행을 어떻게 기억하길 원하나요?


여행 질문서 추가 질문

이번 여행은 OOO 한 여행이었어 의 OOO를 채워서 말한다면?



송수연 코치는 10년간의 직장생활을 때려치우고 현재는 '어떻게 잘 살아야 할까?'라는 주제로 강연과 코칭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당신의 '잘 삶'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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