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편한 집밥 한상, 토마토 스튜 레시피
큰 딸, 엘리의 생일 아침이에요
생일이면 늘 하는 말
"생일 음식은 남기지 말고 먹어야 돼"
"그래야 우리 딸이 밖에 나가서 안 굶고 다니지"
밥은 한 술도 안 먹었지만 미역국은 다 먹네요
생일 축하해, 내 첫사랑
우리 막내가 제일 좋아하는게 미역국이라 맛있게 먹어요
남편, 남기면 우리 딸이 굶는대, 다 먹어요 :)
따뜻한 커피 한 잔, 그리고 간식 조금 챙겨요
이 시기엔 별거 아닌 이 작은 간식이 제일 힘이 될테죠
신경써서 준비한 취향 가득 간식에 사랑을 조금 담아요
엄마도 뛰고 딸도 뛰는 아침 풍경
한밤에 돼서야 집에 온 엘리에게 생일 축하 노래 불러줬어요
딸 생일이라고 일찍 퇴근해서 생일 케이크 사 온 아빠
마시멜로우가 잔뜩 들어간 케이크를 사왔네요
곰돌이 팔 한 쪽이 없더라니, 범인은 메리였네요
주말 아침, 남편이 일찍 일어나서 무언가 하고 있네요
오븐을 자리잡아 보려 하나봐요
아이들이 일어나기 전에 남편이 내려 놓은 커피와 케이크 먹어요
이것도 남기지 않고 다 먹어야한다면서... :)
아이들이 일어나기 시작하면 아침상을 차려요
사과, 빵 그리고 오믈렛
익숙하게 흘러가는 아침 풍경이 오늘따라 포근하네요
아침식사하면서 점심에 뭐 먹을까 의논하는 집이 바로 우리집
엘리는 튀김, 메리는 가락국수라 결국 점심메뉴는 튀김을 넣은 가락국수예요
양파도 튀기고, 제철인 고구마도 튀기고, 새우도 튀겨요
미식가 세 명이 사는 집이라 튀김의 종류도 까다롭지요
튀기면 뭐든 맛있죠
뜨끈한 가락국수 위에 아빠는 튀김을 얹어주고 엄마는 얼른 먹으러 오라고 아이들 불러요
어디, 먹어볼까
맛있는 주말이 흘러가요
집안을 단정하게 정리하고 바꾸고 있는 요즘이라 아침마다 피곤해요
오래도록 고민했던 식탁 조명을 교체했어요
남편이 사 둔 오리 한마리는 여기에 걸어볼까봐요
조명은 설치했는데 이케아에서 주문한 전구가 도착하지 안하서 완성은 못했어요
도착하면 전구도 끼우고 어떤 것들 샀는지도 다음 영상에서 보여드릴게요
낡은 집이라 바꾸고 고쳐야 할 부분들이 많아서 해야할 일들이 많아요
게다가 아이가 늦게 자니 저도 늦게 자는 중이라 피곤한 일상을 보내요
대추차를 마시면 신경완화와 숙면에 좋다고해서 한 잔씩 마시고 있어요
쌀쌀한 날씨엔 역시 따뜻한 차가 제일 좋아요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수록 하루의 발걸음을 조금 느슨하게 가져봐요
잠깐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니 1년이 언제 이렇게 흘러갔나 싶네요
조금 느리지만 천천히 작은집에 저의 취향을 담아볼게요
간밤에 잠을 설쳐서 쿠팡을 새벽에 주문했더니 저녁에 여러번 나눠서 배달되네요
자주 주문하는 식빵과 간식용 빵이에요
학교에서 아이들과 간식을 나눠먹기도 한대서 넉넉히 챙겨보낼때도 있어요
식빵은 두께가 얇고 부드러워야 아이들이 잘 먹어서 이 제품을 종종 사요
메리가 학교 다녀오자마자 간식 찾아요
갓 구운 식빵 한 조각은 그냥 먹어도 맛있죠
식탁이 넓어져서 좋은 점은 식탁 위에 늘 맛있는 것들을 올려둘 수 있다는 거예요
잊어버리지 않게 영양제 담아둬요
양배추환도 하나씩 넣어주고
식탁 위에 올려두어요
그 사이, 나머지 쿠팡 물건들이 도착했어요
엘리와 소곤소곤 이야기하며 물건 정리해요
시험보고 오면 잘 못먹는 엘리를 위해 스튜재료를 샀어요
자주 보여드렸지만 이따가 스튜 끓이는 법도 담았어요
또 다시 바쁜 새벽이 시작돼요
전날 한식을 부실하게 먹은 다음날은 부드러운 한식 준비해요
오늘 아침은 누룽지예요
날씨가 추워질수록 아침에는 따뜻한 종류로 준비하게 돼요
따뜻한 홍삼차, 꿀에 절인 인삼 한 조각, 유산균
얘들아, 어서 일어나자
아침에 어리광부리는 우리 막내
오늘도 간식 조금 챙기고
링티도 챙겨요
어떻게 하면 덜 피곤해할까 고민이지만 결국 시간이 흘러야 가능하겠죠
오늘은 시험 전날 저녁이에요
평소에 엘리는 위장이 약해서 속이 편안한 음식들로 준비해요
향긋한 들기름과 참기름, 그리고 소금 섞어서 김을 구워요
시중에 판매되는 조미김 중에는 아직 입맛에 딱 맞는것을 찾지 못해서 종종 김은 구워요
너무 기름지지 않게 김의 한 면만 기름을 발라요
취향에 따라 앞뒤로 기름을 많이 바르셔도 돼요
어릴적엔 엄마가 늘 김을 구워서 도시락에 싸주셨던 기억이 나요
직접 구운 김은 맛있는데 주부가 되고 막상 구워보니 참 번거로운 일이었더라고요
처음에 팬을 달구고 중약불로 줄여서 김을 구워야 타지 않아요
SNS의 어떤 글에서 요즘은 집에서 김밥이나 돈가스를 안 만들어먹는다는 글을 봤어요
아마도 요즘은 직접 만들지 않아도 다양하게 구할 수 있어서 그런가봐요
김을 구우면서 드는 생각..
김은 정말 구워먹는 사람이 없겠는데..... :)
바삭한 김구이는 완성됐고요
냉장고에 어린 청경채가 있어서 소금물에 살짝 데쳐요
넣자마자 바로 건져준다는 느낌으로 데쳐야해요
미리 썰어두었던 양배추도 색이 변하기 전에 데쳐요
1분정도 데쳐서 찬물로 헹궈요
그 사이, 뭇국 만들 소고기 삶아내고
데친 청경채는 참기름, 소금, 꽃게액젓 조금, 다진마늘 넣어요
나물무침은 약간 짭짤하게 무쳐줘야 나중에 간이 맞아요
마지막에 통깨 갈아서 넣어 조물조물 무쳐요
데친 양배추는 참기름, 소금, 꽃게액젓 조금
다진마늘, 들깻가루 1T 정도 넣고 조물조물 무쳐요
여기에 간 통깨 넣어주면 고소하고 맛있는 양배추무침 완성이에요
들깨가루가 고소해서 맛있는지 엘리는 한접시 비웠네요
한참 무가 맛있을때라 무가 들어간 요리 자주해야해요
무는 속을 편안하게 해주기도 해서 엘리를 위해 뭇국은 자주 끓여요
삶은 소고기 건져서 잘게 잘라주고
손으로 찢어도 되는데 시간이 촉박해서 칼로 잘랐어요
참기름 1T, 다진마늘 1T, 국간장 1T, 꽃게액젓 1t 넣고 볶아요
맑은 국물 색깔을 내고 싶으면 국간장 대신 소금으로 간해요
미리 우려둔 고기 국물을 자작하게 넣어 팔팔 끓여요
대파 썰어서 넣고, 불린 표고 조금 넣었어요
팔팔 끓이며 국물에 떠오른 거품 걷어내고 무가 익으면 국물을 더 넣어 끓여요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하고 후추는 넉넉히 넣어요
달걀말이도 하나 만들어요
맛술 1t, 소금, 후추 넣어 달걀을 잘 풀어주고
맨 처음 올린 달걀물은 몽글몽글하게 저어가며 익히다가
그 다음부터는 달걀을 돌돌 말기 시작해요
밥도둑 반찬 달걀말이도 완성
엘리가 빨리 밥먹고 나가야한다고 해서 마음이 급하게 밥 준비했어요
속 편하게 해 줄 동치미도 한 그릇 꺼내고 구운김을 잘라요
이럴 때 쓰는 말이 있죠
"차린 건 없지만 많이 먹어요" :)
맛있게 먹고 힘내, 우리 딸
엄마는 마음으로 요리를 하고
따뜻하게 아이에게 전해집니다
시험 첫 날이라 엘리가 일찍 집에 와요
첫 날에는 신경을 많이 쓰고 피곤해서 점심을 잘 못먹더라고요
그래서 늘 따뜻한 스튜를 준비해요
양파 1개를 잘라 갈색이 될때까지 버터에 볶아줘요
감자 1개, 당근 1개, 양배추 조금 잘라 넣어 함께 볶아요
미리 준비해둔 고기육수와 홀토마토 통조림 1개 넣어요
통 안에 숟가락이 숨어 있었네
스튜에는 이 치킨스톡보다 기존이 사용하던 치킨스톡이 더 맛있네요
평소보다 조금 늦게 집에 와서 걱정했어요
엄마 손 닮아서 자기 손이 예쁜거라고 맨날 그래요
따뜻한 스튜 한 그릇에 마음도 따뜻한 하루입니다
따뜻한 하루를 저와 함께해요. 우리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