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해지고 싶을 때 보는 빨간책들

<면역력을 처방합니다>, <내몸 사용설명서>

by 치유


우리의 평균수명은 늘어났지만, 과연 그것이 축복이기만 할까? 아픈 몸으로 100세까지 산다면 그것만큼 불행한 일도 없을 것이다.


나이가 들 수록 건강이 중요하고,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특히 요즘 같은 때는 면역력이 더 중요하다. 나는 원래 체력이 많이 좋은 편은 아니다. 그래서 항상 면역력과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관한 책을 곁에 두고 읽으며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환경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면역력


가정의학과 전문의 정가영 의사가 쓴 <면역력을 처방합니다>는 생활 속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면역력 높이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책이다. 빨간 표지가 왠지 책을 읽으면 파워 면역력을 가질 수 있을 것처럼 강렬하다.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 우리의 몸은 신호를 보낸다. 몸살, 입병, 변비 등 무심코 지나치는 질환들은 면역력이 약해졌다는 SOS이다.


이러한 증상들을 가볍게 넘기고 방치하면 치명적인 병들로 발전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우리 몸의 상태를 최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까?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면역력이다. 비단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수많은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파워 면역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저자는 면역력은 우리가 어떻게 생활하느냐에 따라 180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면역력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내가 먹는 음식,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 날씨, 수면의 양과 질 등 여러 가지 생활 방식과 환경에 따라 시시각각 변한다.

- 면역력을 처방합니다, 정가영 -


장 건강이 우리의 면역력을 가장 크게 좌우한다


그렇다면 면역력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뭘까? 우리의 면역력을 위협하는 바이러스를 적군으로 표현한다면, 우리 몸을 지키려고 바이러스와 싸우는 면역세포는 군대로 표현할 수 있다.


우리 몸의 최전방이자, 면역세포가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곳은 바로 우리의 장이다. 따라서 장 건강은 우리의 면역력을 가장 크게 좌우한다.


면역세포의 80%가 장에 주둔하고 있다. 장을 그저 음식물의 소화 흡수 기능을 하는 곳으로만 알고 있다면 그것은 지나친 과소평가다.

- 면역력을 처방합니다, 정가영 -


흔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는 우리가 살아가는 에너지원을 공급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와 동시에 장속에 살아있는 여러 미생물들, 즉 면역세포가 살 수 있는 먹이가 되기 때문이다.


이런 미생물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줘야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더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다. 우리가 몸에 좋다고 알고 있는 신선한 채소, 과일, 현미잡곡밥, 질 좋은 지방, 단백질 등이 그것이다.


식탁을 빨강, 초록, 노랑 등 총 천연색의 채소로 꾸며보자.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채워주고 면역력을 향상해줄 것이다.

- 면역력을 처방합니다, 정가영 -


수면의 질을 방해하는 블루라이트


장 건강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질 좋은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다. 일을 하고 저녁에 집에 돌아오면 활동 모드에서 휴식 모드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스마트폰을 침대와 멀리 떨어진 곳에 두는 것이다. 손을 뻗을 수 있는 곳에 스마트폰을 두면 휴식 모드가 아닌, 활동 모드가 계속되어 수면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


스마트폰을 들고 침대에 누울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다음 날 아침 컨디션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 같은 시간을 잤다고 해도 블루라이트에 의해 멜라토닌 생성을 방해받은 수면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면역력을 처방합니다, 정가영 -


운동을 하면 좋은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흔히 운동을 하면 건강해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운동이 주는 효과는 신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땀 흘려 운동을 마치고 나서 상쾌한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그것이 바로 엔도르핀의 효과다.


걷기나 달리기를 하면 도파민이 생성되고 분비된다. 도파민은 즐거운 경험이나 재미를 느꼈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운동을 하면 즐거움을 느끼고, 다른 일에도 의욕이 넘치게 된다.


따라서 꾸준한 운동은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지금 아무 의욕도 없고 몸도 축축 처진다면 일단 나가서 걷거나 뛰어보는 건 어떨까?


운동을 하면 엔도르핀, 도파민, 그리고 BDNF 등 뇌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호르몬들이 만들어져 분비된다. 이러한 호르몬들은 신체의 면역력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역경에 대처하는 정신적인 면역력도 강화시켜준다.

- 면역력을 처방합니다, 정가영 -




지금은 절판된 건강 서적의 바이블


여기, 또 다른 건강에 대한 빨간책이 있다. 2007년 발간된 책이지만 우리 몸의 분야별로 건강을 지키는 방법들이 나와있어 특정 부위에 컨디션이 안 좋을 때마다 들춰보는 책이다.


9년 연속 미국 최고 명의로 선정된 내과의사와 외과의사가 공동으로 집필한 <내몸 사용설명서>는 '100세까지 녹슬지 않는 몸을 만드는 나만의 맞춤형 인체 매뉴얼'이라는 부재를 가지고 있다.


37주간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하고, 200만 부가 판매된 건강서적의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절판되었고, 2014년 새로운 버전이 출간되었다.


5가지만 잘 지켜도 생명 연장이 가능하다


<내몸 사용설명서>에는 건강한 삶을 위해 지켜야 할 10여 가지 원칙이 담겨있다. 심장과 혈관, 두뇌와 신경계, 뼈, 관절, 근육, 폐와, 소화기관, 성기관, 감각기관, 면역체계, 호르몬 등 각각의 신체 분야에 맞춰 우리 몸의 구조부터,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해질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하지만 저자는 10가지 중에 5가지만 잘 지켜도 생명 연장의 꿈을 이룰 수 있고,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고 말한다. 혈압조절, 금연, 날마다 30분씩 운동하기, 스트레스 조절,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적절한 영양 섭취가 그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실천을 통해 우리는 나이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몸에 해로운 각종 독소를 멀리하며, 적당한 운동으로 몸을 관리해 주면 실제 나이를 10년은 더 아래로 끌어내릴 수 있다.

- 내몸 사용설명서, 마이클 로이젠·메맷 오즈 -




어쩌면 책에 있는 실천 방안들은 우리가 이미 다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우리가 왜 그것들을 해야 하는지, 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되는지 과학적으로 알 수 있다.


건강에 대한 상식은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부디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 건강하시길바라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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