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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마케터는 '기획자'가 되어야 한다

안녕하세요. 콘텐츠로 마케팅하는 선우의성입니다. 


2018년, 유튜브 마케팅 시장 초기 마케터로 손을 들고 업무를 시작하게 되면서 수많은 눈물, 콧물(?)을 흘린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당시 기업이 유튜브로 마케팅을 한다는 개념도 제대로 정립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때문에 모든 것들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좋게 말하면 시장의 트렌드, 레퍼런스를 제가 이끌어 가야 했고, 나쁘게 말하면 ‘맨땅에 헤딩’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박명수, 아이돌 등 채널의 기획 PD로서 성장하게 됩니다) 


특히 브랜디드 콘텐츠 시장 초기에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지 고민했습니다. 


‘브랜디드 콘텐츠’는 말 그대로 콘텐츠에 브랜드의 주요 메시지를 녹이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외부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는 경우들이 많은데요. 이때, 마케터의 기획력이 빛을 발합니다. 브랜디드 콘텐츠를 만드는 이유는 ‘재미있는’ 콘텐츠 안에 브랜드의 메시지가 절묘하게 들어가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마케터의 욕심과 기획자로서의 능력 부족으로 망해버린 수많은 브랜디드 콘텐츠들이 있습니다. ‘절묘하게’라는 것은 ‘균형’을 의미합니다. 재미있으면서도 메시지를 잘 녹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마케터의 기획력이 필요한 것이죠. 


SK텔레콤의 T멤버십의 리포지셔닝을 위한 마케팅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T데이의 최대 40% 할인에 대해서 마케팅해야 했는데요. 

“T멤버십의 할인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

해당 키 메시지를 브랜디드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저는 ‘8천 원에서 50억’이라는 기획을 했습니다. 


저의 목표는 2가지였습니다. 

①      T멤버십의 40%라는 할인율 인지 

②     콘텐츠로서 재밌게 만들기 (그에 맞는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필수) 


그래서 숏박스와 ‘8천 원에서 50억까지’라는 뇌절 콘텐츠를 만들었고, 16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숏박스와의 협업 이야기는 추후 또 상세히 풀어낼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SK텔레콤의 브랜딩을 위한 디지털 광고, 디지털 캠페인 등을 기획할때도, 스스로 기획자, 카피라이터가 되어야 했습니다. 앞으로 콘텐츠 마케터의 기획력에 대해서 제가 기획한 다양한 사례들을 시리즈 형태로 상세히 풀어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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