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주금산
어제, 정말 특별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영하 25도를 견뎌내며 성체로 겨울을 나는 '청띠신선나비'를 가평 주금산에서 만났습니다.
아래 한겨레 기사에 따르면, 이 나비는 6개월간 굶주리며 혹독한 겨울을 견딘 후 봄이 되면 고로쇠 수액으로 주린 배를 채운다고 합니다. 쇳빛 날개에 청색 띠가 빛나는 모습이 마치 신선 같아 '청띠신선나비'라는 이름을 얻었다네요.
나비 연구가 석주명 선생이 지은 이 아름다운 이름처럼, 이 나비의 속명 'Kaniska'는 '위대한 왕'을 뜻한다고 합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때로는 영하 25도 같은 혹독한 시기를 견뎌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청띠신선나비처럼 끈기 있게 버티면, 봄날의 달콤한 수액 같은 기회가 찾아옵니다. 더욱이 이런 희귀한 나비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지속가능한 성장, 환경과의 공존이 단순한 구호가 아닌 필수가 된 시대입니다.
어제의 만남은 단순한 우연이 아닌, 자연이 전하는 메시지였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최근 어떤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셨나요?
- 한겨레 기사:
- 나비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