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해드립니다 7
안녕하세요.
피아니스트 엄마 실비아입니다.
여러분 심장이 빨리 뛰어서 터질 것 같았던 적 있으셨나요? 짧은 거리를 단숨에 뛰거나, 발표를 앞두고 긴장했을 때, 갑작스럽게 일어난 사건으로 놀랐을 때 등 다양한 상황으로 인해 심장박동 수가 올라가게 되죠. 이렇게 빨라진 심장박동 수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저마다 다른 사람들의 반응이 나타납니다. 누군가는 살아있음을 느끼고 다른 누군가는 두려움을 느끼기도 해요.
이 일시적인 현상이 '해결되었다 혹은 해소되었다'라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그건 아마 '심장박동 수가 잦아지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을 때'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즉, 신체기관들에도 관성이 있어서 내가 평소에 유지하던 상태와 속도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드러나는 것이지요. 그 과정에서 우리는 평소 내가 유지하던 심장박동 속도를 기준으로 빨라짐과 느려짐을 판단한답니다.
내가 평소에 유지하던 심장박동 속도는 나에게 있어 고정박과 같아요. 내가 판단하는 속도의 기준점이 되지요. 급격한 운동이나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심장박동에 변화가 생기는 경우 이 기준점을 기반으로 '내 심장박동이 빨라졌다 느려졌다'하고 판단하게 된답니다.
음악의 3요소 중 하나인 리듬은 고정박이라는 기준점이 명확할 때 발생해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나는 박치야'라는 수줍은 고백은 다시 말하면 '나는 고정박을 잘 못 느껴'라고 풀어서 쓸 수 있답니다. 그렇다면,
고정박을 인지하고 확실하게 기준점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은 특별한 사람들만이 가지고 태어날까요?
아니요. 음악학자들은 박자 인지 능력을 상실한 채로 세상에 태어나는 사람은 지극히 극소수라고 말합니다. 음의 다름을 인지하지 못한 채 태어나는 사람 tone-deaf 도 전 인류의 1.5%로 예측되고 있어요. 더불어 후천적 노력으로 박자와 음정에 대한 인지능력을 키워나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위와 같은 사실을 기반으로 두 가지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모든 아이들은 음악적 재능을 타고난다.
둘째, 아이들의 음악적 재능을 이끌어 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음악적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자, 이제 마음의 준비가 되셨나요?
다음 편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집에서 하는 음악육아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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