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킹크랩, 삼성전자인플루언서마케팅, 데이터사이언티스트, 편집역량
- 지난주 '반값 킹크랩'으로 곤혹스러웠던 이마트에서 '전복'을 갖고 신뢰회복에 나섰다는 소식.
- 전복뿐만 아니라 한우까지 행사를 진행했다고 하나, 기사 본문 내용처럼 일부 소비자들은 실제 물량이 매장당 10마리도 안 되는 킹크랩 행사에 실망했다고 한다.
- 기사를 보면서 뜨끔 했다. '미끼 마케팅', 'Loss Leader' 상품을 마케팅 용이라고 많이 써왔다. 이제 더 이상 고객들이 호갱으로 느끼는 순간, 모든 기획의 의도는 사라진다. 고객은 내 입장 따위를 고려치 않는다는 냉정한 이야기가 다시 상기된다.
- 후속 기사를 찾아보니 실제 그룹사 블로그에도 올라올 만큼 꽤 대형 행사로 기획했던 것 같은데 이 정도 네거티브 이슈였으면 저런 건 내려야 했을 것 같아 더 안타깝다.
- 반대로 독일의 슈바르츠 그룹 기사는 더 뼈 때리는 것 같다.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HDS-Hard Discount Store) 1위가 알디(Aldi)로 알고 있었는데 리들(Lidl)과 카우 프란트(Kaufland)를 운영하는 모기업이라고 한다. 온라인 없이 첫째 가성비 높은 PB 브랜드, 둘째 음식 메뉴 클릭 통한 식자재, 여행상품, 셋째 폴크스바겐과 전기차 협력 넷째 공정무역 상품 판매 확대라는 여러 가지 무기로 온라인 중심 유통과의 경쟁에도 잘 싸워 나가고 있다고 한다. 말미에 언급되어 있는 CEO의 "겸손"과 "실용성"이라는 키워드도 참 인상적이다.
http://www.inews24.com/view/1244180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485346&memberNo=33171582&vType=VERTICAL
http://weekly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20/2020022002701.html
- 삼성전자가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전자상거래가 결합된 마케팅 플랫폼 '삼성픽'을 내놓는다고 한다.
- '컨셉터스'라는 빅데이터 마케팅 플랫폼 기발 업체와 손잡고 베타 서비스 중이며, 정식 론칭은 2월에 진행한다고 한다.(얼마 안 남았다는 이야기?) 서비스는 '브랜드형', '퍼포먼스형', '오픈마켓형'으로 나눠서 진행한다고 한다. 나눈 이유는 좀 상식적일 수준 분류 같다.
- 이 기사를 보면서 드디어 삼성도 '세포 마켓'에 직접 뛰어드는구나... 그런데 왜 직접 할까? 가 궁금했다.
첫째, 광고 에이전시에 대행해서 했더니 성과가 미미했다거나, 둘째, 이 시장이 너무 핫해서 직접 운영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정도가 아닐까 싶다.
- 어찌 되었건 흥미로운 흐름임은 틀림없다.
유통사에서는 이미 새로울 것이 없는 이야기지만 럭셔리 브랜드들은 진즉에 성과를 내오고 있는 입장에서 삼성전자 같은 브랜드가 욕심내는 건 당연해 보인다. "D to C"를 더 이상 위험한 리스크로만 보지 않는 스탠스를 가졌다는 의미로 확대 해석해볼 수 있을 것 같다.
- 17년에 아마존에서 했던 인플루언서 프로그램이나, 작년에 시작했던 쿠팡 파트너스는 어떻게 돼가는지가 궁금해서 찾아봤다. 쿠팡 파트너스 같은 경우는 유튜브와 블로그만 보면 소리 소문 없이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계속 지켜보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09706948
https://brunch.co.kr/@bookfit/3529
https://blog.naver.com/kilnerst/221815255225
- 14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오프라인 유통의 몰락은 인터넷만이 아니라는 분석 내용이다.
- 그렇게 이야기하는 근거는 다음의 네 가지다.
1) 전체 소매 판매 중 온라인은 겨우 11%
2) 창고형 매장의 성장
3) 소득의 불균등화
4) 서비스에 더 많은 돈 지출
- 언급되었던 네 가지 내용 중, 4번이 아주 흥미로웠다. 1920년대 미국인은 수입의 절반은 음식(38%)과 의류(17%)에 썼는데 오늘날에는 외식을 포함해도 10%가 안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매달 서비스 구독으로 나가는 돈만 해도 적지 않고 점점 커 저 나가고 있다.(넷플릭스, 멜론, 구글 드라이브, iOS, 에버노트 등등)
- 본 기사를 리디 셀렉트에서도 볼 수 있다. 회원가입을 해야 하긴 하는데 좀 더 상세한 기사를 원하면 정독 추천!
http://fpost.co.kr/board/bbs/board.php?bo_table=newsinnews&wr_id=1015
https://select.ridibooks.com/article/@nyt/57?utm_source=f&utm_medium=banner&utm_campaign=inhouse
- 요즘 핫하고 선망하는 직업 중 하나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줄여서 데싸)"의 현실적인 이야기.
- 국내 대다수 기업의 현실은, 데싸들은 데이터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뽑기만 하고 의사결정권은 기획자와 임원으로 한정되어 있다. 이런 무력감을 해소하기 위한 팁은,
1) 듣지 않는다면 세뇌시켜라! - 비공식 자리에서 집요하게 여러 번 말하는 것이 마음을 흔든다
2) 끊임없이 실험하라! - 기존 데이터만 수동적으로 분석하기보단 비교군을 만들어 분석하면 좋다
3) 가장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라! - 취약점 집중 공략
- 데이터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 1% 개선을 크게 보지 않는다는 내용에 무릎을 탁~ 쳤다.
"저렇게 복잡한 모델이 기본 모델보다 성능이 고작 4%밖에 향상이 안된다면 그냥 기본 모델을 활용하는 게 나을 거 같은데요?" 이것이 의사결정권자의 사고를 보여주는 명언인 것 같다. 비즈니스의 유의미성이 모델의 복잡성이나 정확성보다 훨씬 중요한 사실이다.
- 데싸들도 의사결정 서포터인 만큼 비즈니스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개발자 의존도가 높아 개발자 설득이 반드시 필수적이다.
- 이분 앞으로 크게 되실 분 같다. 대단하다. 데이터의 목적이 어떤 것인가를 잘 이해하고 있는 분석가 같다. 결국 언급된 이야기처럼, 복잡하고 어렵게 설명하는 건 나를 증명하기 위함이 대부분이고 제대로 잘 안 되는 것이 태반이다. 쉽게, 되는 것 위주로 할 수 있는 것, 데싸 뿐만 아니라 모든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의 덕목이 아닐까?
https://business-datascience-develop.tistory.com/2
- DailyPay's의 Jeanniey Mullen CMO가 본인은 하이브리드 CMO라고 생각하면서 분류한 네 가지 형태의 CMO의 특징이다.
- 종류와 특징을 살펴보면,
1) 브랜드 CMO: 브랜드 구축에 천재적이며. 데이터 분석이나 수요 창출보다는 브랜드 식별이나 로고를 볼 때 감정을 느끼도록 자극하는 조직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
2) 데이터 중심 CMO: 페르소나, 분석 및 예측 기능으로 살고 죽는 사람. 심각한 대시보드가 필요하고 데이터를 이해하는데 능숙하다. 특히 시장이 확립된 회사나 최고 1% 수익을 달성하기 위한 첨단 산업에 성공적
3) 하이브리드 CMO: 진화하는 과정을 이해한다. 브랜드로 시작하면서 동시에 수요 창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특히 신생 기업이나 기존 기업도 신제품을 출시 한 고성장이 필요한 '성장과 진화' 방법을 이행하고 수행하는 사람이다.
4) 혁신적 / 창조적 CMO: 잘 성장하고 있고 확고한 브랜드를 보유하지만 새로운 위험을 감수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회사에 적함. 새로운 시장 창출하거나 판매 제품을 효과적으로 판매하는 방법을 찾는 기업에 필요
- 대부분의 마케터들이 본인의 근간이 되는 강점이 있다. 마케팅 리더급들은 특히 더 그런 면이 있는데 어찌 보면 Product & Market Fit 만큼이나 회사의 강점 & 마케터 사이의 Fit도 중요한 부분 같다.
https://brunch.co.kr/@freeoos/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