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배운 것 - 입사의 기술(5)

자기소개는 면접의 인터뷰의 방향을 정한다

by 안방

시리즈의 처음부터 보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를 참조




항상 기억하자.

우리는 "입사를 위한 전략"을 설계하고 있다.


인터에서 자기소개는 단순한 인사가 아니다.

자기소개는 인터뷰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다.

이 짧은 시간 동안 면접관은 지원자의 경험, 가치관, 그리고 태도를 파악한다.

효과적인 자기소개는 면접의 흐름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강력한 도구다.




자기소개가 중요한 이유


인터뷰어는 지원자의 자기소개를 듣고 이후 어떤 질문을 할지 결정한다.


만약 자기소개가 단조롭거나 특별한 강점이 드러나지 않는다면,

인터뷰어는 인터뷰면접은 예상 가능한 질문들로 흘러가게 된다.

반대로, 자기소개에서 차별화된 경험이나 강점을 강조하면 면접관의 흥미를 끌 수 있다.


특히, 나의 차별화된 경험이나 강점이 지원하는 직무와 연동될 때,

면접관이 더욱 관심을 갖고 질문을 이어가게 된다.


예를 들어, "저는 창의적인 마케터입니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저는 브랜드 인지도를 10배로 만든 경험이 있는 브랜드 마케터입니다."라고 말하는게 효과적이다.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어떤 방식을 통해서 브랜드 인지도를 10배 올렸지? 라는 질문이 떠오를 수도 있고

만약 인터뷰어가 가진 과제가 브랜드 인지도의 상승이었다면 남은 대화를 이어나가기가 훨씬 쉬워진다.




어떤 자기소개가 좋은가?


간단한 배경 소개 (이름, 경력, 주요 경험)

강점 및 차별점 강조 (자신의 특징을 뒷받침하는 경험 포함, 직무와 연계)

면접의 흐름을 유도하는 마무리 (면접관이 더 깊이 질문하고 싶도록 유도)


필자는 이전에 제일기획에 입사했을 때 이런 자기소개를 준비한 적이 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전략적 사고와 실행력을 가진 지원자 OOO입니다.
저는 전략컨설팅학회에서 OO 기업과 프로젝트를 하면서 전략적 사고를 만들어왔고
축구에 대한 관심사를 실제로 축구선수 에이전트 사업으로 연결시켜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직접 사업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저는 다른 지원자들처럼 광고 공모전이나 광고 동아리는 해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들어가고 싶은 OO 부서는 크리에이티브보다
제가 가진 역량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지원했습니다.


위의 얘기가 정답일 수는 없겠지만,

당시에 의도를 몇 가지 가지고 준비했던 자기 소개이다.


광고를 모른다는 것에 대한 질문

전략 학회나 축구선수 에이전트 사업을 했던 것에 대한 질문


이 질문들에 대해서는 무수한 가능성을 가지고 준비해놓았다.

미리 그물을 쳐두고 면접관들이 이 쪽으로 들어오도록 유도했던 것이다.

(실제로 그러했다.)




인터뷰의 시작은 대개 자기소개 혹은 지원동기를 묻는 질문으로 진행된다.


앞에서 얘기했던 Why? 혹은 자기소개의 로직이 제대로 되어 있다면

인터뷰는 내가 준비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을 것이다.


준비된 자기소개 하나만으로도 인터뷰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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