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를 붙잡는
아니면 내가 붙잡는
변변찮은 과거의 일들을
묵은 책을 묶어 놓듯
잊고 싶다
잠자는 아이가
낮의 일로 꿈을 설치고
소리내어 울듯
나 역시 이미 지나버린 옛일로
서러워질 때가 있는데
슬픔은 슬픔대로
아쉬움은 아쉬움대로
소설의 한 대목을 읽듯
가슴 한 번 쓸어내린 후 잊어버리자.
국문과를 졸, 출판사에 5년 정도 근무했고, 이후 교사로 20년 근무했다. 2023년 1년 병휴직 중에 브런치를 알게 되었다. 눈 덮인 산처럼 의연하게 견디어 올 3월 복직한다.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