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람 구두를 신은 Jul 12. 2023

묵은 책을 묶었네

나를 붙잡는

아니면 내가 붙잡는

변변찮은 과거의 일들을

묵은 책을 묶어 놓듯

잊고 싶다


잠자는 아이가

낮의 일로 꿈을 설치고

소리내어 울듯

나 역시 이미 지나버린 옛일로

서러워질 때가 있는데


슬픔은 슬픔대로

아쉬움은 아쉬움대로

소설의 한 대목을 읽듯

가슴 한 번 쓸어내린 후 잊어버리자.

이전 22화 헛소리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