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shy, poem shy 25화

일생

R.I.P.

by 맛소금 반스푼

한 쌍의 남녀, 사랑 속에 태어나

미숙함 조차 축복받는 시절

호기심 가득, 모든 걸 움켜쥐는 손으로

그저 손뼉 치며 흔들고


기대와 실망, 맡겨진 짐은 점점 무거워

양손에 나눠 쥐고, 위태롭게 걸어간다

넘어지고 나서야 세월이 지나감을 후회하는 척

까지고 다친 손, 눈물에 씻을 틈도 없이 다시 걷는다


이젠 그저 미소만 짓네

어느새 빈 손, 굽은 허리를 받치고

흐릿한 눈빛 속에 일생을 담을 때마다

잠깐 빛났던 것은, 마르지 않은 마음의 한 방울

삶의 세 시기.png


#인생은
#기쁘고

#고달프고

#마지막대화

#회상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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