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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자기 Sep 16. 2020

제목 없음

2020년 9월 11일 금요일

임신이 아니라고 한다.


저번 주에 피검사했을 땐 수치가 22까지 올라가서 잔뜩 기대했는데.


아니라고 한다.


그냥 그렇다고 한다.


크림퍼프나 먹어야지. 술 먹고 싶다.







이날은.... 아직도 기억난다. 무슨 정신으로 일기를 썼지 이날? 
아침 일찍 피검사를 하고 오후에 결과를 기다렸다. 뭔가 다른 곳에 집중하고 싶어 친한 친구들과 크림퍼프를 만들었다. 내가 전화를 받기 두려워 폴이 전화를 받고 나에게 전달해줬다. 친구네 집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느꼈던 감정은... 지금도 표현하기 어렵다. 표현하고 싶지 않다.

<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보내는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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