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과 회사 동료 사이<월간 에세이> 8월호 독자 기고 | 경지를 안 지는 2년도 채 안됐다. 2017년에 경지가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을 때, 나는 방콕의 수상가옥에서 한가하게 여름휴가를 즐기는 중이었다. 경지는 나의 첫인상을 언제나 그렇게 회상한다. 신입사원으로 첨 팀에 배치받았는데 몇 주간 자리를 비우고 얼굴도 안 보이는 어떤 선배, 여름휴가가 한창 지난 시즌에 혼자 여행을 가고, 그림을 그린다는 선배. 실상의
brunch.co.kr/@applezib/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