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해서 오는 건 번아웃 증후군, 놀아서 오는 건 그냥 넌 아웃이군.'(와 이거 괜찮다.)
'우리가 출발한 곳은 선택할 수 없지만 그곳에서 어디를 향해 갈지는 선택할 수 있다.'
'일단 공부를 잘해놓으면 성공할 길이 백 가지 천 가지 더 주어지는 것은 확실하다.'
'노력 없이 성공을 바라는 건 양아치 짓이다.(오~)
'자신감은 어디선가 불쑥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몇 시간, 며칠, 몇 주, 몇 년의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의 결과인 것이다.'
도대체 이런 멋진 말들은 어디서 커닝(?)하는 것일까? 하여간 창작이든 커닝이든 정말 훌륭하지 않은가?
자기는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고 취직해서 돈 많이 벌어서 사고 싶은 거 다 살 거라고 철딱서니 없는 소리를 해 대더니 그래도 속은 꽉 찬 모양이다.
공스타그램을 하는 다른 친구들이 서로 팔로잉하면서 오늘도 수고했어요. 으쌰 으쌰 응원하는 댓글을 남겨준다.
참 대단하고 멋진 아이들이 많구나.
그런 아이들과 교류하면서 자신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우리 첫째가 참 대견하다.
저녁 늦게 엄마 핸드폰으로 인스타그램을 하니 늘 내 폰의 인스타그램은 로그인되어있고 아이 친구들이 대화를 보낼 때마다 울림이 와서 본의 아니게 살짝살짝 훔쳐보게 되는데 특별히 비밀스러운 내용은 없지만 그래도 괜히 걸려서 자꾸 엄마가 보게 되니까 엄마 폰을 사용한 후에는 인스타그램을 로그아웃해 보라고 했더니
"뭐 엄마가 봐도 상관은 없지만..."
상관은 없지만 로그아웃은 하겠다는 의도였을텐데 아직도 로그인 상태. 나는 아직도 아이의 인스타그램을 본다.
주변에 학부모들에게 첫째가 중학교 1학년이라고 하면 거의 대부분 이렇게 반응한다.
"사춘기??"
엄마들에게 사춘기는 엄마 말 더럽게 안 듣고 괜히 반항하고 공부도 안 하고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시기를 뜻할 것이다.
구구절절 우리 아이에 대해 말할 수는 없어서 우리 애는 아직 착하다고 말할 뿐이다.
친구들과의 사적인 대화에 대해서도 엄마에게 개방적인 아이. 매일매일 계획을 세우고 공부하는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