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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텍사스 부뚜막 Sep 17. 2023

무엇이었을까

그리움을 덖어 내었다...


갓 구운 촉촉한 마들렌을 한입 베어 물면

사르르 녹아내린 버터와 레몬향이

끝을 휘감아 입안 가득 파고든다


폭신하고 달콤 새콤한 마들렌은

녹아 없어진 첫사랑이다


사각사각 우엉을  덖으니

구수한 향이 춤을 추며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늘어져 버린 내 맘을  감싸 안는다


그윽함이 마음 구석구석 스며들어

늘 곁에 두고 싶은 낯익은 내음이다


무엇이었을까?

.....



울 엄마 냄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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