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단어 『옛사랑』, 여행자님의 글
이번에도 사랑의 정의를 먼저 확인하고 글을 쓰려고 한다.
1.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2.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거나 즐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3. 남을 이해하고 돕는 마음. 또는 그런 일.
아낀다. 귀중히 생각한다. 소중히 생각한다. 이해한다. 돕는다. 사랑에는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너무나 어려운 개념이다. 그래서 나는 사랑을 잘 알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살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은 굳이 필요하지 않은 감정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살면서 여러 경험들이 쌓이고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하다 보니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사랑은 일단 단일 개념은 아니다. 각각 상황과 대상에 대한 사랑은 달라진다. 또한 사랑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은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감정이며, 현대 시대로 오면서 그 중요도가 더 강조되고 있다.
그렇다면 사랑은 무엇일까? 프로타고라스의 말처럼, 사람은 만물의 척도이므로 사랑 또한 같을 수 없다. 이것을 이해하는 것이 사랑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사랑은 아직 이정도에 머물러 있다. 서로의 사랑이 다르다는 것.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다.
‘옛’이라는 단어는 생각만으로 미소가 지어진다. 사람은 망각이라는 축복받은 능력이 있다. 게다가 슬프거나 힘든 기억들을 더 빨리 망각한다. 망각하지 않는다면 더 불행하게 살 것이다. 유물론을 믿는 나로서는 생명체가 어떻게 이런 기능을 탑재할 수 있었는 지 놀라울 따름이다.
아무튼 과거 자체는 미화되었기에 늘 행복해 보이고 늘 그리워한다. 미래는 오지 않았기에 좋은 쪽만 생각하여 기대를 하게 된다. 그러기에 가장 중요한 현재를 놓치고 있다. 너무 진부하고 뻔한 얘기지만, 그렇게 얘기를 들어도 나아지지 않는 문제이다. 조금은 주제 넘게 얘기해보면 보통 사람이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심리적 문제는 현재에 집중만 한다면 나아지는 것 들이 많을 것이다. 그럼 이제 집중을 하러 가 볼 예정이다.
아! 이 단어를 선택하신 분이 원하시는 내용은 이런 내용이 아니었겠지? 음… 옛사랑은 밤 늦게 생각 나는 공포 영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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