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발레'가 너무 웃겨서 상대적으로 ‘아무튼 요가'는 큰 감흥이 없었다. 내가 모르는 세계는 간접체험이라도 할 수 있지만 그나마 아는 세계는 내 경험과 비교가 되서일까. 드문드문이었지만 햇수로는 꽤 오랫동안 요가를 했다. 요가는 정신과 신체 모두 수련하는 활동이지만 주로 운동 측면에서, 몸매관리를 목적으로 했기 때문인지 강도가 낮은 힐링 요가를 할 때 상대적으로 강도가 높은 예컨대 하타, 빈야사, 아쉬탕가 요가에 비해 마음이 불편했다. 나의 불편함에 대해 예전 요가 강사가 요가는 종류마다 나름대로의 목적과 특징이 있다며 모두 즐겨볼 것을 추천했다. 좋아하는 사람만 만나지 말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기를 시도하는 것처럼, 좋아하는 요가만 하지 말고 집착을 놓고, 경계를 넘으며 다양한 요가를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