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질 때쯤 알았다
눈부신 순간은
뒤에 있지 않다는 걸
한 번은
어둠 저편을 지나왔고
그제야 깨달았다
숨결이 가벼운 이 아침
햇살이 창가에 머물고
바람이 살며시 지나가는 지금
어쩌면 이 순간이
화양연화일지도 몰라
내가 살아 있다는 것
그 자체로, 이미
사람과 책,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북퍼실리테이터. 책으로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고, 말과 글로 삶을 어루만지며, 동시와 시, 그림책으로 마음을 건네고, 앎을 삶으로 빚는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