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L 창작 시(詩) #199 by The Happy Letter
그리움에 애타는 당신은
만나러 오는 길 보다
돌아갈 길이 너무 겁나 못오나요
그 길 쓸쓸히 돌아가다
털썩 주저앉아 울어버리고 말까 봐
당신은 아직 오질 못하나요
당신 그리며 기다리는 나는
가지도 오지도 못하는 채
어서 당신 만날 날만 꿈꾸고 있네요
새벽 가을이슬 그 찬바람 맞으며 서성이는 마음은
시나브로 물드는 단풍 잎사귀처럼
온통 붉게 타들어 가고만 있네요
by The Happy 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