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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SH Jan 27. 2022

감정 기복에 대하여

#PSH독서브런치133

사진 = 에스콰이어 코리아 기사 캡쳐


1. 감정 기복을 포함한 '기복'은 일반적으로 극복해야 될 것으로 이해됩니다. <국민가수>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어떤 참가자가 '노래 실력에 기복이 있다'는 평을 듣는다거나 특정 운동 선수에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가 붙는다면 그 사람은 개선의 여지가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듯이요. 최근 연기자 박은빈은 에스콰이어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22년 1월호) 평소 기복이 없다는 평을 자주 듣는다며 그 원인을 '균형' 상태를 찾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것이라 말했는데,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기복을 '불균형'이라 표현할 수도 있을 듯해요. ("‘지속적으로 건강한 상태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기도 하고, 또 뭔가 불균형한 상태가 되면 일단 제 자신부터 불편함을 느끼거든요.") 또 #PSH독서브런치13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에서 말했듯 프로는 '돈의 요구에 맞춘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며, 돈의 요구에 맞춰 일관된 결과를 내기 위해선 감정 기복을 최소화해야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감정 기복은 제거의 대상, 극복의 대상이라고 표현해도 큰 무리가 없지 싶어요.


2. 정우열 정신의학전문의는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에서 '감정 기복이 크다는 것은 상대방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고 예민하게 느낄 수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영상 제목: 자존감 키우기, 자존감 차이가 생기는 시점(ft.정신의학전문의 정우열)) 또한 감정 기복이 있지만 이를 현명하게 다룰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 사람이라면 사람을 이해하는 폭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넓을 것이고요. 또 감정 기복이 너무 없는 것은 인간미가 없다는 이미지를 줄 수도 있고요. 그렇다면 감정 기복 그 자체가 나쁘다기 보다는 이를 활용하고 통제하기에 따라 긍정적으로 발현될 수도, 부정적으로 발현될 수도 있다고 이해하면 어떨지 싶습니다.


1+2. 궁금했던 주제에 대해 글을 써내려갈수록, '그 자체로 좋은 것'과 '그 자체로 나쁜 것'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요한 것은 양쪽면을 모두 이해하고 그 사이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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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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