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H독서브런치122
1. #PSH독서브런치121 [감정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에서는 '나'의 감정을 활용하여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를 얘기했습니다. 이번에는 '상대방'의 감정을 통제하여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 즉, 가스라이팅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합니다. 가스라이팅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로 정의됩니다.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2. 가스라이팅 하는 사람의 심리를 나름대로 분석해보면,
1) 낮은 자존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을 만듦으로써 자존감을 채우려는 것일 수 있고, ("저 사람한테는 내가 중요하고 대단한 사람으로 보일 거야"라는 생각으로 본인의 자존감을 충족)
2) 본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상대방의 세계관을 축소시키고 본인에게 유리한 감정을 심어주려는 것일 수 있고, (본인에게 불리한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너 이렇게 하다 큰일나", "내가 너같은 애 한 둘 본 줄 아니?"라는 생각을 주입시킴으로써 본인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생각, 행동하도록 통제)
3) 악의 없이 그 사람에게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생각과 감정을 심어주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 사람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헬리콥터맘")
3. 특히 1)과 3)의 경우는 본인이 가스라이팅을 시도하고 있는 것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다른 말로 하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누군가를 의도치 않게 가스라이팅하고 있는 중일 수 있고요. 그렇다면 스스로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고, 그러기 위한 주요한 수단 중 하나는 책 읽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4. 가스라이팅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1) 자존감을 키우고, 2) 나의 기준을 확립하며, 3)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소통하며 본인의 기준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5. tvN 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오해영(서현진 분)이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 박도경(에릭 분)에게 "오해영(전혜빈 분) 생각나서 잘해준 거 아니면 됐어. 불쌍해서 잘해준 거면 됐어. 그것도 감정 있는 거니까 ... 바보, 감정 불구. 언젠가 나때문에 울 거야. 울길 바라"라고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는 2)의 사례에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리 나쁘게 들리지는 않네요. 아마도 본인의 여린 속마음을 모두 내보였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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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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