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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SH Jan 07. 2022

감정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

#PSH독서브런치121

사진 = Pixabay


1. 감정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은 "나는 너 때문에 기분이 나쁘고 이건 너 책임이야"라는 프레임을 상대에게 씌움으로써 관계에서 우위를 가져가려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프레임이 받아들여진다면 "나는 정당하고 너는 틀린 상황"이 되는 것이죠.


2. 이러한 전략은

1) 감정은 이성보다 들쑥날쑥하다는 점에서 감정을 판단의 기준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일관성 관점에서 신뢰할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인상을 줄 수 있으며

2) 본인이 원하는 바를 이성적으로 설득하여 얻어내지 못해 차선책으로 감정을 무기로 사용한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고(능력 부족)

3) 상대방의 관심, 달램, 에너지 소비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자주 사용한다면 자존감이 부족하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고

4) 마지막으로는 '해야 한다'보다 '하고 싶다'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이라는 이미지 즉, 어른스럽지 못하고 미성숙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많이 들어봤던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기'는 이러한 측면을 지적한 표현이 아닌가 싶어요.


3. 하지만 때에 따라 협상의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성적 논리를 충분히 시도해보았지만 먹혀들지 않을 때, 상대방의 방어기제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내가 원하는 바를 관철시킬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섭섭하네여~", "한 번만 해주시면 안 되나여?") 또한 감정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에게 한번씩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위해 같은 전략을 쓸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자주, 매번 사용할 경우 그 효과는 반감되며 부작용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1+2+3. 중요한 것은 '감정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의 효과와 부작용을 정확히 알고 때에 따라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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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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