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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SH Dec 07. 2021

치열하게 생각해야 하는 이유 - 미국 주식의 교훈

#PSH독서브런치087

사진 = Pixabay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미국 주식과 반대로 한국 주식은 5개월 내내 하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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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디커플링 현상' 즉, 한국 시장이 미국 시장 상승의 수혜를 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많은 분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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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근본적인 수준에서 한국 주식 시장은 해운, 조선, 건설, 반도체 즉, 한 개를 더 팔기 위해 노동을 더 투입해야 하는 회사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미국 시장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등 한 개를 더 팔기 위해 추가 노동을 투입하지 않아도 되는 회사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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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투입할 수 있는 노동의 양은 한정적이라는 측면에서 상단이 막혀 있는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의 차이가 양국 지수의 경향을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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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얻은 교훈을 개인의 삶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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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더 투입해야만 돈을 더 벌 수 있는 월급쟁이의 삶을 살고 있는 분들이 현재의 소득을 뻥튀기하고 싶다면, 상단이 막혀 있지 않은 분야에 대한 투입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1. 그러고 보면 미국이라는 나라는 박물관 탐방이나 수학 문제 풀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들보다 훨씬 더 창의적이지 않은가. 거리낌 없이 고정관념을 뒤집어 보거나 마음껏 시행착오를 되풀이하는 것에 대해 미국은 그들보다 훨씬 너그럽다. 오늘날 세계화 덕분에 미국은 창의적인 일들, 말하자면 컨셉트나 아이디어의 생산에 더욱 몰두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일들이야말로 생산에서 규모가변성이 큰 부분들이다. 규모가변성이 낮은 직업들은 분리하여 해외로 수출해 버린다. ... 나이키, 델, 보잉 같은 회사들은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조직하고 지렛대로 활용하는 것만으로 엄청난 수입을 거둔다. 반면에 개발도상국의 하청 공장들은 힘겨운 일을 맡고, 교양 있고 수학 잘하는 나라 사람들은 별로 창의적이지는 않지만 기술이 필요한 일을 맡는다. 미국 경제는 아이디어 세대를 지렛대 삼아 몇 배 뻥튀기 되었다. (블랙스완,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동녘사이언스)


2. 나는 노동을 파는 ‘노동’ 인간과 거래나 약간의 노동의 형태로 지적 산물을 파는 ‘아이디어’ 인간을 구분했다. 아이디어 인간은 뼈 빠지게 일을 할 필요는 없고 대신 치열하게 생각을 하면 된다. 100개를 만들거나 1000개를 만들거나 일하는 양은 똑같다. 주식거래를 할 때 100주를 사든 10만 주를 사든 100만 주를 사든 거기에 투입되는 노동의 양은 똑같다. ... 레코드 가수나 연주자, 영화배우라는 직업도 똑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음향 기사나 영사기 기사가 음반이나 영사기를 돌리게 하기만 하면 된다. 그때마다 노래를 부르거나 연기를 하기 위해 현장에 나타날 필요가 없다. 작가도 마찬가지다. 한 부가 팔리든 수백만 부가 팔리든 글쓰기에 들어가는 노동은 동일하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J.K. 롤링이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똑같은 책을 써서 바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빵사는 다르다, 그는 고객이 한 명 늘어날 때마다 빵 한 개씩을 더 구워 내야 한다. ... 직업에는 두 가지 범주가 있다. 첫 번째 범주는 평범한 것, 평균적인 것, 중도적인 것에 의해 추동된다. 여기서는 평범한 것이 집단적으로 과실을 얻는다. 다른 한 가지 범주에서는 거인이 되거나 난쟁이가 되거나 둘 중 하나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극소수는 거인이 되고, 절대 다수는 난쟁이가 된다. (1번과 같은 책)



나심 탈레브의 직업 구분 기준에 따라 '평범'하고 '평균적'인 직업을 갖고 있는 대부분의 직장인은 크게 망할 일도 없지만, 크게 잘될 일도 없는 인생을 살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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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물론 나름의 가치를 지니고 있고, 저도 그런 인생을 살게 될 가능성이 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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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누구나 인생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한 두 번쯤 맞이할 수 있고 그 기회는 '거인이 되거나 난쟁이가 되거나'인 측면을 지니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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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그런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 책을 읽고 세상을 공부하며 치열하게 생각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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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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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brunch.co.kr/@thepsh-brunch/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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