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예비 초등학생, 너의 첫 시작을 응원해
이제 여덟 살이 된다고 좋아하는 우리 집 둘째.
벌써 초등학생이 된다니!
엄마 된 입장에서는,
첫째보다는 걱정도 설렘도 덜하지만
아이는 두근두근, 설레겠지 싶다.
초딩 형님된다고 좋아하는 아이
어린이집에서는 일곱 살인 네가 가장 큰 형님이었지만
학교 들어가면 1학년인 너는 가장 어린 동생이란다!
언제나 그렇듯,
'처음'은 설레고 두렵다.
나이가 들수록 처음이 두려워진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설렘을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
지나고 보면 다 그리운 추억들
초등학교 들어가면 일찍 끝나는 것이
아이는 행복하고 엄마로서는 걱정이지만!
그래도 다시 되돌아오지 않는 이 소중한 시절,
함께 많이 누리고 싶다.
이제 3학년이 된 첫째의 1학년 시절이
벌써 그리운 걸 보면.
하교하는 아이를 데리러 가고,
함께 학교 앞 분식점에 들러 슬팝(슬러쉬팝콘치킨)
손에 들고 집에 돌아오던 시간들.
봄꽃들 차례로 피는 담벼락 따라 걸으며
꽃구경도 하고 천천히 느릿느릿 걸어
집에 돌아오던 그 시간이 마냥 그립다.
돌아보면 행복함만 남아있는 시간들.
우리 두찌도, 일 학년 되면 많이 손잡아주고
많이 함께해 주어야지
앞으로 살아가면서,
너에게 몇 번의 예비소집일이 있을까?
너의 첫! 예비소집일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고맙고 행복해!
저마다의 색들로 예쁜 빛깔 뽐내는 풍선처럼,
앞으로의 너의 시간들도 알록달록 물들길.
엄마가 응원할게.
2024.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