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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약별 Jan 04. 2024

앞으로 몇 번의 예비소집일이 있을까

우리 집 예비 초등학생, 너의 첫 시작을 응원해







이제 여덟 살이 된다고 좋아하는 우리 집 둘째.

벌써 초등학생이 된다니!

엄마 된 입장에서는,

첫째보다는 걱정도 설렘도 덜하지만

아이는 두근두근, 설레겠지 싶다.

초딩 형님된다고 좋아하는 아이

어린이집에서는 일곱 살인 네가 가장 큰 형님이었지만

학교 들어가면 1학년인 너는 가장 어린 동생이란다!


언제나 그렇듯,

'처음'은 설레고 두렵다.  

나이가 들수록 처음이 두려워진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설렘을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

지나고 보면 다 그리운 추억들


초등학교 들어가면 일찍 끝나는 것이

아이는 행복하고 엄마로서는 걱정이지만!

그래도 다시 되돌아오지 않는 이 소중한 시절,

함께 많이 누리고 싶다.


이제 3학년이 된 첫째의 1학년 시절이

벌써 그리운 걸 보면.

하교하는 아이를 데리러 가고,

함께 학교 앞 분식점에 들러 슬팝(슬러쉬팝콘치킨)

손에 들고 집에 돌아오던 시간들.

봄꽃들 차례로 피는 담벼락 따라 걸으며

꽃구경도 하고 천천히 느릿느릿 걸어

집에 돌아오던 그 시간이 마냥 그립다.

돌아보면 행복함만 남아있는 시간들.


우리 두찌도, 일 학년 되면 많이 손잡아주고

많이 함께해 주어야지

앞으로 살아가면서,

너에게 몇 번의 예비소집일이 있을까?

너의 첫! 예비소집일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고맙고 행복해!


저마다의 색들로 예쁜 빛깔 뽐내는 풍선처럼,

앞으로의 너의 시간들도 알록달록 물들길. 

엄마가 응원할게.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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